‘천금 벙커샷’ 디섐보 US오픈 우승…18번 홀이 승패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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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에서 갈린 명암.
4년만에 유에스오픈 패권을 다시 차지한 디섐보는 상금 430만달러(59억7천만원)를 받았다.
매킬로이가 빠져나간 뒤 18번 홀에 들어선 디섐보는 두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렸지만, 정교한 샷으로 공을 홀 옆 1.2m 앞에 붙인 뒤 파를 잡아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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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에서 갈린 명암. 최후의 승부사는 디섐보였다.
미국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가 17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124회 유에스(US)오픈 4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합계 6언더파 274타(67-69-67-71)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4년만에 유에스오픈 패권을 다시 차지한 디섐보는 상금 430만달러(59억7천만원)를 받았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스 켑카(미국)에 이어 LIV 골프 소속 선수로 두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챙겼다.
디섐보는 이날 앞 조에서 경기한 매킬로이에 3타를 앞선 채 출발했지만, 중반 2타 차로 뒤지는 등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차분하게 타수를 만회했고, 매킬로이가 18번 홀(파4)에서 짧은 거리의 파 퍼팅 실수로 보기를 범한 것을 추궁하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매킬로이가 빠져나간 뒤 18번 홀에 들어선 디섐보는 두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렸지만, 정교한 샷으로 공을 홀 옆 1.2m 앞에 붙인 뒤 파를 잡아내 승리를 따냈다.
디섐보는 우승 뒤 “페인 스튜어트가 여기 있었다”고 외치며 존경심을 표했다. 스튜어트는 1999년 이곳에서 유에스오픈을 제패했고, 그해 10월 비행기 사고로 42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사회 공헌을 많이 한 선수에게 ‘페인 스튜어트상’을 시상하고 있다.
디섐보는 경기 뒤 “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역전패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매킬로이가 퍼트 실수를 하는 바람에 행운도 따랐다”고 말했다.
이날 6타를 잃은 김주형이 6오버파 286타로 공동 26위, 김시우는 공동 32위(7오버파), 김성현은 공동 56위(12오버파)에 올랐다. 미국의 토니 피나우와 패트릭 캔틀레이는 4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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