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강타자 2명 손목 부상에 눈물···베츠는 투구 맞아 골절, 리조는 주루 플레이중 넘어져
메이저리그(MLB) 강타자가 잇달아 손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LA다저스 무키 베츠(32)와 뉴욕 양키스의 앤서니 리조(35) 17일 경기에서 나란히 손목 부상을 당했다.
베츠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투구에 손을 맞았다. 베츠는 3-0으로 앞선 7회 말 2사 1루에서 오른손 불펜 댄 알타빌라의 97.9마일(157.6㎞/h) 포심 패스트볼에 왼손을 직격당했다. 곧바로 바닥에 쓰러진 베츠는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경기 후 베츠가 왼손 골절상을 입었지만,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발표했다”며 “복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 시즌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다저스를 이끌며 리그 MVP 후보로도 꼽혀온 베츠는 이번 부상으로 MVP 경쟁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베츠는 통산 올스타 선정 7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2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등 화려한 개인 이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주포지션인 외야수가 아닌 유격수로 포지션을 전환해 뛰었다. 시즌 타격 성적은 72경기 타율 0.304(283타수 86안타) 10홈런 40타점. 출루율(0.405)과 장타율(0.488)을 합한 OPS는 0.893였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홈런타자 리조가 쓰러졌다. 리조는 이날 보스턴과 원정경기에서 3-4로 뒤진 7회초 무사 1·2루에서 1루수 땅볼을 쳤다. 베이스로 전력 질주하던 리조는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보스턴 투수 브레넌 버나디노와 1루에서 충돌했다. 리조는 넘어지면서 손목을 짚고 한 바퀴 굴렀으나 곧바로 왼손목을 부여잡았다. 1루수의 악송구로 1루에서 세이프됐지만 손목 통증을 호소한 리조는 교체됐다.
경기 후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초기 영상에서는 부정적이다. 아래쪽 팔 여러 곳에 통증이 있다”면서 “내일 더 많은 테스트를 받고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조는 시카고 컵스 시절 4년 연속 30홈런을 날렸고, 통산 303 홈런을 기록 중인 메이저리그 대표 거포다. 올 시즌은 이날까지 타율 0.223에 8홈런 2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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