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검찰의 애완견 계십니까"‥'기XX' 발언에 정치권 발칵 [현장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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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 회의 2024년 6월 17일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다'는 이재명 대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에게 9년 6개월 선고한 법원을 향해 '희대의 조작사건'이라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발언을 옹호하기 위해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이 나서고 이재명 방탄을 위해 민주당 법사위가 나서고 있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국회 모습이고 정상적인 공당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까? 친명 인사인 원내대변인은 '애완견은 언론 비하, 망언 따위 반응이 나올 일이 아니'라고 옹호하고 친명 양문석 의원은 언론을 '기레기'라고 까지 합니다. 대장동 변호사 출신인 민주당 법사위원은 검찰이 일부러 이재명 대표를 기소했다고 우기고 민주당 법사위원장 정청래 의원은 이재명 재판부 판사를 비하하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지지자들은 판사탄핵 운동을 벌이고 친명계 의원들은 이재명 옹호에 나서고 민주당 법사위는 사법부를 무력화시키고 있습니다. 이 모습이 민주당이 장악한 대한민국 국회의 현주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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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2024년 6월 17일

[이기인/개혁신당 최고위원] "여기 검찰의 애완견 계십니까, 혹은 기레기 참석하셨습니까? 요즘 여야 정치권이 하루가 멀다 하고 망발 가득한 막장 드라마 제작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 드라마엔 조연과 주연이 따로 없습니다. 망발의 경중으로는 여야 모두 둘째가라면 서러운 역대급 주인공들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북송금 혐의의 기소 기사를 쓴,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기사를 쓴 언론을 두고 “검찰의 애완견”이라는 희대의 막말을 꺼냈습니다. 이에 더해 사기 대출 원툴로 유명세를 탄 양문석 의원은 이 대표의 막말 논란에 “검찰 출입 쓰레기들은 기레기도 아니고 애완견이라고 높여줘도, 똥오줌 못 가리고 그냥 발작 증세를 일으킨다”라며 엄호사격에 나섭니다. 그런데, 어디 야당뿐이겠습니까? 윤석열 정부가 추천한 국가 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인 김용원 씨도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을 '기레기', 인권시민단체를 '인권 장사치'라고 부릅니다. 가장 한심한 것은 여당입니다. 야당의 기레기 표현에 국민의힘은 발끈해서 '이재명의 호위무사'라며 비난하지만 정작 대통령이 추천한 인권위원이 뱉은 기레기 표현엔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일제히 먼 산 바라보며 입을 닫습니다. 내로남불에 이은 내기로남기불, 내기레기는 로맨스요 남기레기는 불륜 취급하는 웃지 못할 촌극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국민의힘과 김용원 씨에게 고합니다. 온갖 모욕을 당하면서도 진실을 보도하려는 대한민국 언론인들에게 정중히 사과하십시오. 또한 누가 누구의 애완견을 자처하고 있는지, 누군가에게 쓰레기 언급할 주소나 되는지 부디 거울부터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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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2024년 6월 17일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재명 당대표의 애완견 발언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니다. 법조계 기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쌍방울 중심으로 당대표를 입건하거나 기소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아마 우리 기자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당대표를 후안무치하게 기소한 데 대해서 그 문제점을 지적하지는 않고 그냥 받아쓰기하는 이런 행태에 대해서, 일부 법조기자들의 받아쓰기 행태에 대해서 언론학에서 널리 공인되고 있는 워치독(watchdog), 랩독(lapdog)이라는 공식 용어를 인용해서 항변을 한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Q. 양문석, 노종면 의원 언론 관련 막말에 대해서 지도부 차원 주의 조치? "그런 내용은 없었습니다."

Q. 향후에도 징계나 별다른 조치 없나?

"네. 오늘 제가 말씀드리는 당대표 발언에 대해선 이게 저희 당의 공식 입장입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08567_36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