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태극전사 주민규, '코리안 케인'으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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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A매치 기간 동안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만 34세의 '늦깎이 태극전사' 주민규(울산)였다.
주민규는 "대표팀에 있다가 소속팀으로 돌아와 골을 많이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1분 만에 골을 넣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일단은 월드컵 생각은 안 하고 있다"며 웃으며 "2년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팀에서 많은 골을 넣고, 몸 관리를 잘한다면 그때 가서 생각해볼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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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민규는 '코리안 케인'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이는 잉글랜드 국가대표이자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해리 케인과 비교한 별명으로, 케인과 손흥민의 오랜 호흡을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겹쳐 만들어졌다. 주민규의 골 세리머니 또한 케인의 세리머니와 비슷해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1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FC서울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경기 후, 주민규는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 별명을 붙여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케인은 내가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고, 그의 플레이를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케인과 비슷하다고 봐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더 책임감을 가져야겠다"고 덧붙였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정교해지는 주민규의 슈팅력은 이날 서울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그는 상대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전반 1분 만에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골대 왼쪽 가장자리에 시원하게 슈팅을 꽂아 넣었다.
주민규는 "대표팀에 있다가 소속팀으로 돌아와 골을 많이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1분 만에 골을 넣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의 이른 시간 골 덕에 전반 42분 서울의 자책골까지 더해져 울산은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전에서 서울에게 흐름을 내주어 결국 일류첸코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주민규는 "일단은 월드컵 생각은 안 하고 있다"며 웃으며 "2년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팀에서 많은 골을 넣고, 몸 관리를 잘한다면 그때 가서 생각해볼 일"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에서의 경기력에 대해 '50%'라고 평가한 주민규는 "앞으로 소집될 때마다 10%씩 높여가겠다. 70%, 80%로 계속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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