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예해방 기념 행사서 총격 발생…2명 사망 1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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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州) 한 공원에서 열린 노예해방 기념행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11시쯤 올드 세틀러스 파크에서 준틴스(Juneteenth·노예 해방 기념일) 축하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두 무리의 사람들이 말다툼을 벌이다가 발생했다.
한편 준틴스 기념일은 1865년 6월 19일, 미국의 노예 해방을 축하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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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지난 주말 동안만 총격 14건 발생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 텍사스주(州) 한 공원에서 열린 노예해방 기념행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11시쯤 올드 세틀러스 파크에서 준틴스(Juneteenth·노예 해방 기념일) 축하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두 무리의 사람들이 말다툼을 벌이다가 발생했다.
구조 당국은 사망자 2명은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말다툼에 관여하지 않은 이들로 확인됐다. 어린이 2명을 포함한 부상자 6명이 지역 외상센터로 이송됐으며,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앨런 뱅크스 라운드록 경찰서장은 행사장에 많은 군중이 있었으며 경찰들이 구호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수색 중이며, "마른 체격에 약 170㎝ 정도의 키, 짧은 레게머리를 한 흰색 후드티 차림의 흑인 남성"이라고 묘사했다. 용의자 체포에 정보 제공 등 도움을 준 이에게는 5000달러(약 690만 원)의 보상금을 제공하겠다는 공지도 게재했다.
뱅크스 경찰서장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총격을 가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저녁을 즐기러 나온 가족이 다른 사람의 삶에 관심이 없는 누군가로 인해 삶이 영원히 바뀌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준틴스 기념일은 1865년 6월 19일, 미국의 노예 해방을 축하하는 날이다.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연방 공휴일이 됐으며,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몇 년 사이 미국 전역에서 준틴스 축하 행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총기폭력 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에 따르면 준틴스를 앞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주말 동안 최소 14건의 총격 사건이 일어나 9명이 숨지고 74명이 부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통계는 범인을 제외한 4명 이상이 총격을 당한 경우에 한해 집계된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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