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지층 과반 “차기 대표는 한동훈”…‘8대2’ 벽 부딪친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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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승부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7일 발표됐다.
실제 당 대표 선출에 크게 반영되는 당심, 즉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 전 위원장이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46%가 유 전 의원을 꼽아, 뒤이은 안 의원과 한 전 위원장(10%)을 크게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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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은 한동훈 59%로 압도…유승민, 민주 지지층서 46%
‘당심 80% 민심 20%’ 전대룰 적용하면 유승민에게 ‘불리’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승부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7일 발표됐다. 실제 당 대표 선출에 크게 반영되는 당심, 즉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 전 위원장이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대표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29%가 유승민 전 의원을 꼽았다. 오차범위 내지만 한동훈 전 위원장은 27%로 집계됐다. 오차범위 내지만 유 전 의원이 '대세론' 한 전 위원장을 앞선 것이다.
안철수 의원은 10%를 얻어 3위를 기록했으며, 나경원 의원(9%), 원희룡(6%)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재섭(2%) 의원, 윤상현(1%)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인물'은 1%, '없다'는 응답은 12%,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4%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들, 즉 '당심'의 결과는 사뭇 달랐다. 한 전 위원장을 당대표로 지지한다는 응답은 59%로 나타나 다른 주자를 크게 앞질렀다. 2위는 11%를 얻은 원희룡 전 장관이었으며, 나경원 의원(10%), 안철수 의원(7%)이 추격했다. 전체 '민심'서 선두를 보인 유승민 의원의 '당심' 지지율은 6%에 그쳤다.
보수층에서도 한 전 위원장은 높은 지지를 얻었다. 자신이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이들 중 44%는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유 전 의원은 14%로 2위를 기록했다.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이 각각 10%, 안 의원이 9%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중도‧진보 성향 응답자에선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의 46%가 유 전 의원을 꼽아, 뒤이은 안 의원과 한 전 위원장(10%)을 크게 앞질렀다. 중도 성향 응답자에선 34%, 진보 성향 응답자에서도 46%라는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처럼 유 전 의원은 전체 민심에서 선두권을 달리지만, 현실 승부는 그리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당내 격론 속 전당대회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20%로 비교적 낮게 설정했다. 심지어 민심 왜곡 방지를 위해 일반 국민 여론조사마저 '국민의힘 지지자'나 '무당층'만 참여토록 하는 이른바 '역선택 방지 조항'을 현행대로 유지했다.
따라서 적용 대상과 비율에 근거했을 때 유 전 의원의 실제 득표율은 여론조사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 반면 당 지지층과 보수 응답자들의 높은 지지들 받고 있는 한 전 위원장의 경우 이번에 확정된 룰이 대세론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무선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며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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