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글한 눈'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서해 대청·소청도 서식 확인

김지영 2024. 6. 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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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 한가운데 머리만 빼꼼 내놓고 있습니다.

단체 관계자는 "이번 대청도, 소청도 지역의 점박이물범 서식 현황 조사를 통해 점박이물범의 휴식 및 서식지역이 백령도뿐만 아니라 대청도와 소청도 일대에서도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인천녹색연합은 백령도 서식지뿐만 아니라 대청도와 소청도 권역까지 확대하여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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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도에서 관찰된 점박이물범. / 영상=인천녹색연합


망망대해 한가운데 머리만 빼꼼 내놓고 있습니다.

멸종위기동물 1급인 동시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입니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일대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점박이물범이 서해 북단 대청도와 소청도에서도 목격됐습니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달 23~25일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대청도 일대와 서풍받이 해안, 마당바위 해안, 지두리 해안 서쪽 끝 등의 암초 지역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점박이물범 2마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달 25일 소청도 등대 주변 암초 지역에서도 먹이 활동을 하는 점박이물범 2마리가 포착됐습니다.

인천 옹진군 대청면 갑죽도에서 발견된 점박이물범. / 사진=인천녹색연합


단체는 선박을 타고 현장 조사를 통해 점박이물범을 확인했습니다. 소청도 주민들은 “4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관찰되고, 4~5마리까지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며 “까나리, 멸치, 정어리 떼 등이 들어오는 시기에도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점박이물범 황해 개체군은 지난 2019년 기준 1,5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300~350여 마리가 매년 봄부터 늦가을까지 백령도를 찾아와 머물다 겨울철 번식지에 중국 발해만 일대로 이동해 생활하고 있습니다.

단체 관계자는 “이번 대청도, 소청도 지역의 점박이물범 서식 현황 조사를 통해 점박이물범의 휴식 및 서식지역이 백령도뿐만 아니라 대청도와 소청도 일대에서도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인천녹색연합은 백령도 서식지뿐만 아니라 대청도와 소청도 권역까지 확대하여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청도에서 관찰된 점박이물범. / 영상=인천녹색연합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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