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부친 고소’ 논란에 직접 입 연다... 내일 기자회견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47)씨가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 박준철씨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박세리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박씨의 아버지 박준철씨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씨가 2016년 골프 인재 양성 및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
재단 측 법률대리인인 김경현 변호사는 17일 공지를 통해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세리씨가 직접 입장을 밝힌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고소 사안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해 드렸으나, 현재 본 사안이 사실과 다르게 과대 해석되고 억측성 기사들이 일부 게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박세리희망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9월 박준철씨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이미 고소인과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후 지난달 박준철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에 따르면 앞서 국제골프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모 회사는 박준철씨를 통해 박세리희망재단에 운영 참여를 제안했다. 이후 박준철씨로부터 재단의 도장이 찍힌 사업참가의향서를 받아 관계청에 제출했다. 하지만 박세리희망재단은 이 사업참가의향서에 찍힌 도장이 위조라며 박준철씨를 고소했다.
김경현 변호사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박세리씨가 아니라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준철씨를 고소한 것이다. 재단 이사회를 통해 고소를 결정했다”며 “박세리씨가 이사회에서 고소에 찬성했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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