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미국 유학 간 첫사랑 돈 필요하대서 막노동…연락 끊겨 눈물"

김송이 기자 2024. 6. 17.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승수가 가슴 아픈 첫사랑과의 연애사를 고백했다.

이상엽이 "가슴 뜨거웠던 연애를 한 게 언제냐"고 묻자, 김승수는 "한 십몇 년 됐다"고 답하며 "전 연애를 하면 사실 굉장히 온도 높은 연애를 한다. 활활 타는 연애를 한다"고 말했다.

김승수는 "연애를 하면 굉장히 뜨겁게 하는데 시작이 잘 안된다"며 "아주 옛날 일인데 어렸을 때 가슴 아픈 사랑을 한 번 했었다"고 첫사랑과의 연애 스토리도 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김승수가 가슴 아픈 첫사랑과의 연애사를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승수가 이상엽과 요리를 준비해 박근형을 초대,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엽이 "가슴 뜨거웠던 연애를 한 게 언제냐"고 묻자, 김승수는 "한 십몇 년 됐다"고 답하며 "전 연애를 하면 사실 굉장히 온도 높은 연애를 한다. 활활 타는 연애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촬영 중에 연애한 적이 있었다"며 과거 연애를 떠올렸다.

김승수는 "촬영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서 잠잘 시간도 부족했는데 매일 한 번씩은 얼굴을 봐야 할 것 같아서 촬영이 새벽에 끝나도 집 근처에 가서 얼굴 한번 보고 오고, 잠을 거의 안 자고 생활했다"며 "그러니까 저희 어머니가 저보고 '야 너 그러다 죽어' 하시더라"고 말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김승수는 "연애를 하면 굉장히 뜨겁게 하는데 시작이 잘 안된다"며 "아주 옛날 일인데 어렸을 때 가슴 아픈 사랑을 한 번 했었다"고 첫사랑과의 연애 스토리도 풀었다.

그는 19세부터 28세까지 만났다는 첫사랑에 대해 "우리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2시간 거리에 살았는데 (만나는 동안) 제가 딱 한 번 빼고 항상 집에 데려다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년 정도 만나다가 그 친구가 유학을 갔다. 저는 정말 공부만 하고 다시 돌아올 줄 알았는데 사실 그 친구는 그게 이별 통보였던 것"이라며 이별 계기를 말했다.

김승수는 "가자마자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연락이 안 와서 혼자 끙끙 앓던 중 사흘 만에 전화가 왔다. 거기 학용품하고 뭐가 비싸다고 저한테 학용품 쓸 거 하고 뭐하고 좀 보내달라고 연락이 온 거다. 그때 제가 학생이어서 돈이 없었다. 그래서 공사판에서 엄청 힘든 일을 해서 돈을 빨리 모았다. 당시에 학용품하고 항공료까지 해서 (소포 보내는 데) 한 40만 원 넘게 들었다. 지금으로 치면 200만 원이 넘는 돈"이라고 말했다.

그는 "답이 올 줄 알았는데 그 이후로 6개월간 아무 소식이 없었다. 그래서 전화 소리 공포증이 생겼었다. 전화벨만 울리면 그 친구인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며 여자 친구의 연락 두절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 6개월이 조금 더 지난 후에 미국에서 국제우편이 왔다. 그때 제가 너무 가슴이 떨려서 무슨 내용이 들어있는지 못 보겠더라. 이틀 동안 서랍에 넣어두고 못 보다가 용기 내서 꺼내봤더니 우편물 반송표였다. 제가 보낸 우편물이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됐으니 우체국으로 찾으러 오라는 거였다. 그래서 우체국에 갔더니 6개월간 이리저리 굴러다녀서 다 찢어진 박스가 있더라. 내용물이 3분의 1도 안 남은 그 박스를 들고 한여름에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무언가를 흘리면서 돌아왔다. 그러고 나서 연애를 시작하는 데에 약간은 두려움이 생긴 거 같다"고 털어놨다.

syk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