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 이재명 방탄 위해 사법부 무력화…정상적 판단력 잃은 듯”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6. 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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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대북송금 기소 등을 두고 검찰과 법원을 향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민주당을 겨냥해 "사법부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려는 민주당의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하라"며 "여야의 갈등을 중재하고 대화와 타협의 의회정치, 협치를 복원시키는 것이 진짜 국회의장의 본분임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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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검찰 애완견’ 李 발언에 “입에 담아선 안 될 극언”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대북송금 기소 등을 두고 검찰과 법원을 향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민주당을 겨냥해 "사법부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가 자신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에 9년6개월형 선고가 내려진 것을 두고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고 한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 발언을 옹호하기 위해 친명계 의원들이 나서고 이재명 방탄을 위해 민주당 법사위가 나서고 있다"며 "대장동, 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문제로 이미 3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도중에 제3자 뇌물 혐의까지 기소돼 대북송금 재판까지 추가되니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 의원들은 진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감정이 격해지면서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은 듯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장동 변호사 출신 민주당 법사위원은 검찰이 일부러 이 대표를 기소했다고 우기고, 민주당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은 이 대표 재판부 판사를 비하하고 나섰다. 이재명 지지자들은 판사 탄핵 운동을 벌인다"며 "이재명으로 시작해 이재명으로 끝나는 민주당의 실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회 원 구성 협상도 마찬가지다. 이 대표 지침대로 움직이는 민주당을 상대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 장악과 사법부 공세로 지지율만 붙들면서 재판을 늦출 수 있다고 믿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쏘아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친명계 의원들은 사실과 증거로 신속한 재판을 통해 억울함을 빨리 벗으면 될 일"이라며 "민주당은 반민주적 사고에 매몰되지 말고 언론을 윽박지르지 말고 정상적인 모습으로 되돌아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냐'고 발언한 것을 두고선 "제1당 대표 입에 담아선 안 될 극언"이라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원 구성 협상 1대1 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사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묵묵부답"이라며 "떳떳하다면 토론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 당장이라도 토론 제의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려는 민주당의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하라"며 "여야의 갈등을 중재하고 대화와 타협의 의회정치, 협치를 복원시키는 것이 진짜 국회의장의 본분임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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