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 제주도 탄소중립 실현" 비전 달성 위한 협의체 출범

고성식 2024. 6. 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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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인 '2035 탄소중립' 비전 달성을 위한 혁신기관 협의체(이하 협의체)가 17일 출범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출범식에서 "제주도는 국가 목표보다 15년 앞당긴 2035년 탄소중립 목표를 세웠다"며 "제주는 그린수소 실증사업 성공, 수소 버스 운행,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확대 등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준비가 돼 있기에 이 같은 비전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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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안전 관련 전문기관 참여…수소 생산·공급 확대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인 '2035 탄소중립' 비전 달성을 위한 혁신기관 협의체(이하 협의체)가 17일 출범했다.

2035 탄소중립 협의체 출범식 [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도에 따르면 협의체는 제주도의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에 맞춰 청정 수소 생산과 공급망 구축, 수소모빌리티와 충전 인프라 확대, 전문 인력 양성 등 분야별 실행 계획을 추진하게 된다.

협의체에는 제주도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자동차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제주연구원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수소경제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에너지 분야 정부 출연연구원과 안전 관련 공공기관 등이 포함됐다.

출범식은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진행됐다.

출범식에서는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의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 시나리오' 발표와 참여기관 간 토론이 이어졌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출범식에서 "제주도는 국가 목표보다 15년 앞당긴 2035년 탄소중립 목표를 세웠다"며 "제주는 그린수소 실증사업 성공, 수소 버스 운행,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확대 등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준비가 돼 있기에 이 같은 비전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35년까지 아시아 최초로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기반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의 조사 결과 2035년 제주지역 탄소 배출량은 600만t으로 추산됐는데, 순 배출 '0'을 달성하려면 연간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7GW(기가와트) 이상, 그린수소 6만t 이상을 생산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그린수소 6만t 이상을 생산해 기저 발전을 화력에서 수소로 100%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연차량 등록을 규제하고, 기존 전기차 보급정책과 병행해 대형차량 수소차 전환을 확대할 계획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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