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정부, 이자·원금 상환 유예 등 서민 이자 문제 검토해야”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6. 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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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서민 이자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1분기 말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 연체율이 0.54%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 등을 언급하며 "(고금리는) 자금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을 사지로 내몰아 어떤 가정은 이혼 위기에 처하고 어떤 사람들은 극단적 선택을 강요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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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휴진 예고에 “합리적 안 만들 때까지 환자 지켜주길”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서민 이자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1분기 말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 연체율이 0.54%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 등을 언급하며 "(고금리는) 자금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을 사지로 내몰아 어떤 가정은 이혼 위기에 처하고 어떤 사람들은 극단적 선택을 강요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금리 상황에서 이자를 일부 유예해 나중에 이자율이 내리면 그때 갚도록 하거나 원금·이자를 한꺼번에 갚을 때 원금만이라도 유예해 갚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황 위원장은 "다행히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있고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 유럽 중앙은행 등 여러 나라에서 경제 상황 타개를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며 "우리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 여러 사정이 있겠으나 금리를 인하하거나 인상을 최소화한 예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서민 경제의 가장 핵심이 바로 금리 문제인 것을 직시해 이 문제에 대해 당과 정부가 나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위원장은 대한의사협회가 18일 집단 휴진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여러 문제가 단시일내에 해결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만큼 서로 협의하고 합리적인 안을 만들 때까지 환자를 지켜주는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한다"며 "다행히도 많은 의사들께서 휴진에 동참하지 않고 진료를 해 나가는 것에 대해 충심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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