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어 지방도 집값 상승 전환 가능성 높다"

김창성 기자 2024. 6. 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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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7~12월)에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이어 지방도 집값이 상승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공급물량 급감과 지속되고 있는 가구 증가, 멸실주택 증가 등에 따른 누적된 공급부족, 2020년 7월 개정된 임대차법 시행 4년차(2+2년)에 따른 계약만기 도래 등으로 공급이 부족한 대도시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상승세롤 이어가고 상승폭도 커질 것이란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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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세미나… 금리하락·경기회복·주택공급 부족 누적 등 영향
사업자 금융조달 애로 해소·도시정비 활성화 등 대책 마련·시행 필요
올 하반기 이후에는 수도권에 이어 지방도 집값이 상승 전환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스1
올 하반기(7~12월)에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이어 지방도 집값이 상승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금리하락과 경기회복, 주택공급 부족 누적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예측.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택 공급물량 감소세가 지속된다면 내년이나 내 후년에는 공급부족에 의한 집값 폭등세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당장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주택공급활성화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택공급활성화방안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주산연은 금리하향 움직임과 경기회복추세 및 누적된 공급부족에 따라 지난 3월말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세 전환에 이어 5월말부터는 인천·경기의 아파트도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짚었다.

이 같은 여파에 오는 9~10월쯤에는 일자리가 풍부한 지방광역시의 아파트도 강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하반기 안에 수도권 1기신도시 재정비선도지구 지정 시 해당지역을 중심으로 1기신도시 아파트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산연은 "이에 따라 올 한해 전체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지표로는 1.8% 하락하지만 서울은 1.8% 상승, 수도권은 0.9% 상승, 지방은 2.7% 하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산연은 전세가격 전망도 내놨다.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공급물량 급감과 지속되고 있는 가구 증가, 멸실주택 증가 등에 따른 누적된 공급부족, 2020년 7월 개정된 임대차법 시행 4년차(2+2년)에 따른 계약만기 도래 등으로 공급이 부족한 대도시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상승세롤 이어가고 상승폭도 커질 것이란 예측이다.

주산연은 미분양이 쌓인 일부 지방 광역시와 시·군 지역은 신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 매매가격에 이어 전·월세도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주산연은 "올 한해 주택 전세가격은 지난해 보다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국은 0.8% 상승, 서울은 2.3% 상승, 수도권은 2.5% 오르고 지방은 1.7%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산연은 주택건설사업자 설문조사 결과(6월3~14일 주택건설사업자·디벨로퍼 300여명에 대상 진행) 등을 토대로 주택공급 부진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들은 주요 부진 원인으로 ▲시장침체와 분양원가 급등에 따른 사업성 악화 ▲원가 미달 분양가 규제로 사업성 악화 ▲금융조달 애로에 따른 사업착수 및 진행상의 어려움 ▲소형주택 공급 위축시키는 다주택자 중과제도 등을 지목했다.

주요 해결 방안으로는 ▲법적 근거 없는 지자체 등의 임의적 분양규제 금지 ▲원가 미달 아파트 공급기준·건축비 현실화 ▲금융조달 애로 해소 ▲과도한 다주택 중과제도 적정화 ▲세제감면 등 미분양대책 마련·시행 ▲도시개발사업 과도한 수익 제한·기부채납 적정화 ▲도시정비 활성화 통한 주택공급 확대 등을 꼽았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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