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영어 '보통 이상' 비율 7%p 증가
[EBS 뉴스12]
지난해 중3과 고2 학생들이 치른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학생들의 영어 학업성취도가 전년도보다 상승했고, 대도시 학생들이 수학과 영어 과목에서 읍면 지역 학생들보다 높은 성취도를 보였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3과 고2 전체 학생들의 3퍼센트가 표집으로 참여한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중학교 영어 과목의 학업성취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통 이상의 성적을 거둔 학생들의 비율이 62.9퍼센트로 전년도보다 7퍼센트 포인트 늘었습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6퍼센트로 2.8퍼센트 포인트 줄었습니다.
다른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가 9.1퍼센트, 수학이 13퍼센트였고, 고등학교의 경우 국어가 8.6퍼센트, 수학이 16.6퍼센트, 영어가 8.7퍼센트였습니다.
다만 교육부는 중학교 영어를 제외한 다른 과목들의 경우 전년도와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생긴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학습 결손이 회복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성별로 보면 중고등학교 국어와 영어 과목에서 보통 이상의 성적을 거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많았습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에서는 중학교 모든 교과와 고등학교 국어, 영어 과목에서 남학생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지역규모별로는 중학교 수학과 영어에서 대도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읍면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부는 최근 몇 년간 늘어나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일부 완화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문해력 저하와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맞춤 학습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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