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년간 매입임대주택 12만가구 공급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매입임대주택을 기존 목표 대비 4만가구 늘어난 12만가구를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하반기 매입임대주택 신속 공급계획'을 내놨다.

유형별로 신축매입임대 7만5000가구, 신축든든전세 1만5000가구, 기축매입임대 2만가구 등이다. 실수요자를 반영해 수도권에 물량의 70%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축 매입임대주택(7만5000가구)는 신축 주택을 사들여 무주택 저소득층·청년에게 시세의 30~50%에 임대한다.

신축든든전세주택(1만5000가구)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축 오피스텔을 매입한 후 무주택 중산층 가구에 시세의 90% 수준으로 전세를 놓는다.

기축 매입임대주택(2만가구)은 준공 주택을 매입해 시세의 30~50%로 공급한다.

국토부는 올 하반기 신축 매임임대주택 공급 목표 물량인 4만가구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만3000가구를 차지하는 LH 물량의 월별 이행계획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 불필요한 업무 기간을 줄이고, 매입 심의 횟수를 늘려 매입 약정 체결 기간을 7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신속한 주택 매입을 위해 LH 수도권 매입 총괄관리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하고 인력 40명을 충원한다. 아울러 건설 원가 상승을 고려해 정부가 지원하는 매입 단가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