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공제회 평균 자산 넘은 삼성證 ‘패밀리오피스’… “100가문·30조원 돌파”

전준범 기자 2024. 6. 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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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 '패밀리오피스'의 고객이 100가문, 자산 규모로는 30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100가문·30조원'은 삼성증권이 2020년 6월 증권업계 최초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시작하고 4년 만에 이룬 성과다.

삼성증권은 "특히 슈퍼리치 고객 전담 조직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가 출범한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에 20가문·10조원을 추가 유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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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 ‘패밀리오피스’의 고객이 100가문, 자산 규모로는 30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국내 7대 공제회의 평균 자산을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증권

‘100가문·30조원’은 삼성증권이 2020년 6월 증권업계 최초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시작하고 4년 만에 이룬 성과다. 삼성증권은 “특히 슈퍼리치 고객 전담 조직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가 출범한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에 20가문·10조원을 추가 유치했다”고 전했다.

패밀리오피스에 가입한 100가문의 가문별 평균 자산은 3000억원이다. 전통 부유층 50%, 스타트업 창업자 등 신흥 부유층 20%, 기존 경영권·기업 지분 매각 뒤 수천억원의 현금을 보유한 오너가 30%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공통점은 3개 이상 자산군으로 분산 투자한다는 점, 기관투자가급의 장기 투자, 적극적인 투자 스터디, 세무·부동산 외 고도화 컨설팅 등이다.

삼성증권은 지분 인수·합병(M&A)을 한 오너 비중이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은 M&A로 확보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수요가 큰 편”이라며 “직접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는 것보다 삼성증권처럼 전문성을 지닌 멀티 패밀리오피스에 위탁 관리하는 걸 선호한다”고 했다.

패밀리오피스의 실질 투자 자산을 분석한 결과 주식 20%, 금융상품 67%, 현금 13%로 집계됐다. 자산 중 40% 이상을 채권으로 구성해 안정성을 갖추고, 그 외 20%는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한다. 전체 실질 자산 가운데 달러 자산 비중은 25.4%였다.

패밀리오피스 고객은 삼성증권을 통해 골드만삭스·칼라일·MBK파트너스 등 글로벌 운용사의 사모대체펀드를 독점 공급받아 투자했다. 또 국내 우량 비상장 프로젝트 딜, 기업금융(IB) 연계 사모대출 투자 등 다양한 전용상품 30건에 1조원을 투입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만 상장사 구조화 상품에 1150억원, 해외 인공지능(AI) 반도체 비상장기업 프로젝트 딜 710억원, 글로벌 운용사 사모대체펀드 550억원 등 2400억원 이상의 패밀리오피스 전용 상품을 모집했다고 전했다. 초고액 자산가 수요에 맞춘 자산관리·가업승계·기업솔루션 세미나도 제공한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부사장)은 “최근 국내 초부유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패밀리오피스 사업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더 많은 패밀리오피스 고객을 모실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 서비스와 비재무적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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