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광주서 격돌하는 KIA-LG, 전반기 잔여 일정 중 최고 빅매치

최용석 기자 2024. 6. 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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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가 반환점을 향하고 있다.

1위 KIA와 2위 LG 트윈스(40승2무30패)가 18~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맞붙는다.

KIA와 LG 모두 최근 선발투수진에 부상자가 나와 최상의 전력은 아니지만, 이번 3연전에는 팀 내 비중이 높은 선발투수들을 줄줄이 내세운다.

LG 입장에선 2개월 전 광주에서 당한 스윕패의 아픔을 되갚아야 하고,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 KIA를 더 압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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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스포츠동아DB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가 반환점을 향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가장 많은 73경기를 치르며 반환점을 돌았다. 순위 싸움은 점입가경이다. 1위 KIA 타이거즈(41승1무28패)부터 4위 삼성 라이온즈(38승1무31패)까지 4팀이 3경기차 안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여전히 하위권이지만 최근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반등하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반기 잔여 일정 중 최고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1위 KIA와 2위 LG 트윈스(40승2무30패)가 18~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맞붙는다. 선두 경쟁은 물론 상위권 판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연전이다.

KIA와 LG 모두 최근 선발투수진에 부상자가 나와 최상의 전력은 아니지만, 이번 3연전에는 팀 내 비중이 높은 선발투수들을 줄줄이 내세운다. KIA는 양현종~제임스 네일~캠 알드레드의 순서로 선발투수를 기용할 예정이다. LG는 손주영~케이시 켈리~디트릭 엔스로 맞불을 놓는다.

특히 네일과 엔스는 다승 부문 1위를 다투고 있다. 시즌 8승을 챙긴 엔스가 7승의 네일에게 한 발 앞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개인의 승리 추가는 곧 팀 승리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두 투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 스포츠동아DB
KIA와 LG는 공격에서도 리그를 이끌어왔다. KIA는 팀 타율(0.289), 장타율(0.440), OPS(출루율+장타율·0.803), 득점권 타율(0.312) 등에서 1위다. LG는 팀 득점(414점), 타점(390점), 출루율(0.377), 도루(111개) 등에서 선두다. 이기기 위해선 실점도 최소화해야 하지만, 결국은 상대보다 더 많은 점수를 뽑아야 하는 만큼 양 팀 타선의 대결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스포츠동아DB
KIA의 경우 나성범은 썩 좋지 않지만 김도영과 최형우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살아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LG는 홍창기-문성주의 테이블세터진이 꾸준한 가운데 김현수가 그 뒤를 받친다. 최근 들어서는 문보경도 타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LG 트윈스 문보경(왼쪽).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앞선 6차례 맞대결에선 KIA가 4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4월 9~11일 광주 3연전에서 KIA가 스윕승을 거둔 덕분이다. 4월 26~28일 잠실 3연전에선 LG가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안방에서 강했던 만큼 KIA는 이번 LG와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 이상을 기대한다. 그 경우 당분간 1위 자리를 굳게 지킬 수 있다. LG 입장에선 2개월 전 광주에서 당한 스윕패의 아픔을 되갚아야 하고,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 KIA를 더 압박할 필요가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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