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신뢰 잃었나...'최악 부진→英 대표팀 탈락' 래쉬포드에 텐 하흐 감독 일침, “부족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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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마커스 래쉬포드의 잉글랜드 대표팀 탈락에 대해 놀랍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텐 하흐 감독은 "잭 그릴리쉬와 래쉬포드는 이번 시즌 둘 다 부족했다. 부족하다면,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을 위험이 따르게 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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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마커스 래쉬포드의 잉글랜드 대표팀 탈락에 대해 놀랍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이 네덜란드 'NOS'에서 전한 이야기를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잭 그릴리쉬와 래쉬포드는 이번 시즌 둘 다 부족했다. 부족하다면,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을 위험이 따르게 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래쉬포드는 꾸준히 잉글랜드 대표팀 핵심이었다. 래쉬포드는 2016년 유로 2016을 앞두고 예비 명단에 포함되면서 일찍부터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됐고 A매치 60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골을 뽑으며 주전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악의 부진으로 유로 2024에 가지 못하게 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예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래쉬포드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물론 어려운 결정이었다. 래쉬포드의 포지션에서 다른 선수들이 더 나은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간단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래쉬포드는 라힘 스털링, 벤 칠웰, 조던 헨더슨, 칼빈 필립스 등과 함께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이어진 유로 2024 최종 명단에는 제임스 메디슨, 잭 그릴리쉬까지 잉글랜드 핵심 자원들을 전부 빼는 선택을 내렸다.
올 시즌 래쉬포드는 크게 부진했다. 지난 시즌엔 컵 대회 포함 56경기에 출전해 30골을 몰아치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시즌을 마친 뒤 맨유와 2028년 6월까지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개막 후 예전만 못한 기량을 보이면서 부진에 시달렸다. 늦은 마수걸이 골이 터졌지만 부활의 조짐은 없었다. 래쉬포드는 모든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만을 기록했다.
태도 논란으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사건은 지난 1월에 터졌다. 래쉬포드는 FA컵 32강 뉴포트 카운티전을 앞두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텐 하흐 감독은 래쉬포드가 없는 이유에 대해 그가 아팠기 때문에 훈련에 불참해서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사실이 전해졌다. 래쉬포드가 훈련에 빠진 이유는 북아일랜드에 위치한 나이트클럽에 갔기 때문이었다. 밤새 클럽에서 시간을 보낸 그가 텐 하흐 감독에게 거짓말을 하고 훈련에 빠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지 매체들은 “래쉬포드는 나이트클럽에서 포착됐다. 그는 텐 하흐 감독에게 자신이 아프다고 하고 훈련에 불참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2주치 급여에 해당하는 벌금 65만 파운드(약 11억 원)를 물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의 신뢰까지 잃은 상황. 여름이면 맨유에서 방출될 가능성도 있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올 여름 래쉬포드와 스콧 맥토미니, 메이슨 그린우드 등 홈그로운 선수들의 제안을 들을 의향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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