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애완견' 이재명 발언에 민주당 "불릴 만하다" 국힘 "개딸에 보내는 사인"

최종혁 기자 2024. 6. 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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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으로 추가 기소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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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러분들은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조작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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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향해 왜 검찰 입장만 보도하냐며 날을 세웠는데요.

언론인 출신 여야 의원들도 가세했습니다.

YTN 출신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 발언에 동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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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쌍방울 김성태 회장은 갖가지 전과가 있는 분이고 주가 조작을 안 했다고 판단할 근거가 없어요. 검찰이 먼저 주가조작 의심이 있다고 공소장에까지 적었잖아요. 이런 부분을 언론이 다루지 않고 있는 점을 이재명 대표가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이런 행태는 언론이 애완견이라고 비판받을 만하다고 얘기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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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TV조선 출신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비뚤어진 언론관을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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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대표가 불법 송금하는 데 관여했던 정황들이 있는데 그걸 검찰이 기소한 내용을 가지고 받아쓰기를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 나라에서 건드리지 말아야 될 성역이고 무슨 왕쯤 된다는 건가요? 삐뚤어진 언론관을 민주당이 집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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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당사자인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판단이 상식적이지 않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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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북한에 가겠다고 돈을 수십억씩 대신 내달라고 하면 이게 뇌물죄, 중대범죄인데 그런 걸 이화영 부지사가 요구했다는 겁니까? 이화영 부지사가 정신이 나갔거나 아니면 바보거나 그런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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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발언을 두고 여권에서는 이 대표가 제 발이 저린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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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사법부의 여러 가지 화살이 저는 총대가 본인에게 오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 만큼 아주 개딸 등 팬덤들에게 사인을 보내는 거죠.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평정심을 상실하신 것 같습니다. 아무리 몰리더라도 하지 말아야 될 표현을 하신 것 같은데요. 우리가 언론을 존중하는 것은 언론 뒤에 국민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국민을 모독하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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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언론이 편파적이지 않냐며 적대심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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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언론이 보도를 잘 안 한다는 것이 국민적 인식이고 그에 대한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기레기라는 말이 안 없어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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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민주당 의원도 "기레기라고 하지 왜 격조 높게 '애완견'이라고 해 비난받는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이같은 행보야말로 애완견같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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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
방어에 나선 분들이 애완견 아니냐고 생각합니다. 당 대표하고 맞서다가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간 수박들, 그거 다 봤잖아요. 그리고 개딸들이 홍위병이 돼서 계속 그 옆에서 독려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나 이렇게 충성 다해, 나 이렇게 진심이야, 실드 내가 다 치는 거야. 개딸들 보라고 하는 거죠.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언론을 개만도 못하다 뭐 이런 표현을 한 것 아닙니까? 정말 같은 의원으로서 좀 수치스럽고요. 국회에 윤리특위가 있는데 이런 데에 제소해야 된다는 의원님들도 꽤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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