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축구” 1100일만 유로 복귀포…감동 드라마 쓴 ‘심정지 극복’ 에릭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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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축구 국가대표 '베테랑'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감동적인 인간 드라마를 썼다.
심정지를 극복한 에릭센은 1100일 만의 유로 무대에서 복귀포를 터뜨렸다.
경기 종료 이후 에릭센은 "이번 유로 대회에서 나의 이야기는 지난번과 아주 다르다"며 "경기에 자신감이 있었고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유로 대회는 항상 특별하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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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축구 국가대표 ‘베테랑’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감동적인 인간 드라마를 썼다. 심정지를 극복한 에릭센은 1100일 만의 유로 무대에서 복귀포를 터뜨렸다.
지난 유로 2020 당시 핀란드와 맞대결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던 에릭센은 곧바로 실려 간 다음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았고,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한 뒤 재활에 힘썼다. 극적으로 돌아온 에릭센은 브렌트퍼드를 거쳐 EPL 명문 맨유에서 뛰고 있다. 이런 그는 심정지 이후 1100일 만에 나선 유로 무대에서 복귀포까지 터뜨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종료 이후 에릭센은 “이번 유로 대회에서 나의 이야기는 지난번과 아주 다르다”며 “경기에 자신감이 있었고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유로 대회는 항상 특별하다”고 기뻐했다. 이어 “유로 대회에서 득점한 적이 없다는 걸 알았지만 내 마음은 오로지 축구뿐이었다. 단지 내 골로 팀을 도울 수 있어 행복했다”고 웃었다. 카스페르 휼만드 덴마크 감독도 “에릭센은 정말 특별한 무언가를 지녔다. 그는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나는 축구선수로서 에릭센을 의심한 적이 없다. 그는 경기 흐름을 아는 타고난 선수다. 나에게 에릭센은 훌륭한 선수이며 오늘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에릭센과 덴마크는 21일 2차전에서 잉글랜드, 26일 3차전에서 세르비아를 차례로 만나 토너먼트 진출을 정조준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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