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양현종 23일 광주에서 슈퍼 선데이…17년만에 KBO 최고 빅매치, 비만 안 오면 된다

김진성 기자 2024. 6. 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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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두산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비만 안 오면 된다. 대폭발한 KBO리그 흥행에 기름을 끼얹을 빅매치가 다가온다.

류현진(37, 한화 이글스)과 양현종(36, KIA 타이거즈)이 이변이 없는 한 23일 17시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한화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007년 4월29일 광주무등구장 이후 17년2개월만의 맞대결이다.

2024년 6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두산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화와 KIA는 17일 KBO를 통해 18일 청주 키움 히어로즈전과 광주 LG 트윈스전 선발투수로 각각 류현진과 양현종을 예고했다. 두 사람은 이미 수 차례 같은 날에 등판해오면서 이날 23일 선발등판이 예상됐다. 18일에 무사히 동반 등판하면, 23일 맞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그 사이 비로 스케줄이 꼬이지만 않으면 된다.

▲2024시즌 류현진 등판날짜와 상대팀

3월23일 LG 트윈스→3월29일 KT 위즈→4월5일 키움 히어로즈→4월11일 두산 베어스→4월17일 NC 다이노스→4월24일 KT 위즈→4월30일 SSG 랜더스→5월8일 롯데 자이언츠→5월14일 NC 다이노스→5월19일 삼성 라이온즈→5월25일 SSG 랜더스→6월6일 KT 위즈→6월12일 두산 베어스→6월18일 키움 히어로즈→6월23일 KIA 타이거즈?

▲2024시즌 양현종 등판날짜와 상대팀

3월26일 롯데 자이언츠→4월2일 KT 위즈→4월7일 삼성 라이온즈→4월13일 한화 이글스→4월19일 NC 다이노스→4월25일 키움 히어로즈→5월1일 KT 위즈→5월8일 삼성 라이온즈→5월14일 두산 베어스→5월19일 NC 다이노스→5월25일 두산 베어스→5월31일 KT 위즈→6월6일 롯데 자이언츠→6월12일 SSG랜더스→6월18일 LG 트윈스→6월23일 한화 이글스?

류현진과 양현종은 이미 올 시즌 6차례(5월8일, 5월14일, 5월19일, 5월25일, 6월6일, 6월12일)나 같은 날에 등판했다. 사실 류현진은 개막전에 나갔고, 양현종은 개막 2연전을 건너 뛰고 시즌 세 번째 경기로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우천취소 경기가 몇 차례 발생하면서 두 사람의 등판날짜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특히 두 팀의 5월5일 광주 맞대결이 취소된 게 컸다. 한화 전임감독이 기존 선발투수들의 등판 순번을 유지하되 날짜만 미룬 반면, KIA 이범호 감독은 선발투수들의 등판 날짜를 일부 바꿨다. 피네스피처 양현종과 윤영철의 등판 순번을 떨어뜨리는 게 목적이었다. 이렇게 되면서 류현진과 양현종의 선발 등판 순번이 절묘하게 겹쳤다.

류현진이 팔 상태가 좋지 않아 5월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이 취소되는 돌발 변수도 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그날 등판 한 차례만 거르고 선발로테이션에 재합류했다. 김경문 감독은 본래 류현진의 순번에 등판을 배정, 양현종과 같은 날 등판을 이어갔다.

2006년에 데뷔한 류현진과 2007년에 데뷔한 양현종이 정작 KBO리그에서 맞대결은 한 차례였다. 무려 2007년4월29일 광주 무등구장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류현진은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양현종은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볼넷 3실점에 그쳤다.

류현진도 양현종도 일단 눈 앞으로 다가온 18일 경기가 중요하다. 류현진의 청주경기 등판도 참 오랜만이다. 아울러 키움은 4월5일 고척에서의 최악투(4.1이닝 9피안타 2탈삼진 2볼넷 9실점) 이후 2개월만의 재회다. 키움 타선에 설욕하는 게 우선 과제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KIA 타이거즈

류현진은 5월14일 대전 NC 다이노스전부터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5경기서 29이닝 3실점, 2승 평균자책점 0.93이다. 완전히 류현진답게 돌아왔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13경기서 4승4패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을 마침내 3점대(3.75)로 떨어뜨렸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올 시즌 14경기서 5승3패 평균자책점 3.74다. 올 시즌 줄곧 쾌투하다 최근 3경기서 1승1패 17이닝 14자책점, 평균자책점 7.41로 주춤하다. LG를 상대로 팀 선두도 지켜야 하고 본인도 명예회복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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