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재계약 '못→안' 했어" 경질 운운할 때는 언제, '위풍당당' 텐 하흐 휴가 '비화'까지 공개

김성원 2024. 6. 17. 1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야말로 전세 역전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잔류를 둘러싼 비화를 공개했다.

2022년 여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첫 시즌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위로 이끌었고 리그컵 우승, FA컵 준우승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4~2025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끝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P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그야말로 전세 역전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잔류를 둘러싼 비화를 공개했다. 영국의 'BBC'는 17일(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이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와 가진 인터뷰를 소개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텐 하흐 감독은 "이비자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구단 경영진이 찾아왔다. 그들이 갑자기 내 앞에 불쑥 나타나 나와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극적인 반전이다. 2022년 여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첫 시즌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위로 이끌었고 리그컵 우승, FA컵 준우승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2023~2024시즌 기대는 더 컸다. 하지만 최악의 여정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맨유는 EPL에서 7위 이하 떨어진 적이 없지만 8위에 그쳤다. 14패도 최다패다.

최다 실점, 마이너스 골득실차도 맨유의 굴욕이었다. 지난달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의 거취는 '경질'로 사실상 결론이 내려졌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현실은 달랐다.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를 2대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사회생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두 시즌 연속 우승컵을 선물했다.

대안도 없었다.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짐 랫클리프 구단주와 대화를 나눴지만 스스로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첼시 감독을 향한 관심도 식었다. 그레이엄 포터, 토마스 프랭크,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하마평에 올랐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구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도 협상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이미 최고의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며 "이네오스(랫클리프 맨유 구단주의 회사)는 시간을 가졌다. 축구계에 막 들어온 터라 시즌을 돌아보는 건 일반적인 절차다. 그들이 여러 후보자와 협상한 것도 비밀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4~2025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끝난다. 계약 연장으로 기류가 바뀌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새로운 계약을 맺지 못했다고 했다.

텐 하흐 감독은 "구단과 나는 여전히 새로운 계약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이것에 대해 계속해서 이야기해야 할 것"라고 덧붙였다.

다시 키를 쥔 텐 하흐 감독이 여유가 넘쳐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