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맛’ 복수극이 온다…한채영vs한보름, 백설공주 비튼 ‘스캔들’[종합]

김희원 기자 2024. 6. 1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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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한채영·한보름. KBS 제공



백설공주를 비튼 복수극 ‘스캔들’에서 배우 한채영과 한보름이 살벌하게 대립한다.

17일 오전 KBS 2TV 새 일일극 ‘스캔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최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채영, 한보름, 최웅, 김규선, 전승빈, 진주형, 이병준, 조향기, 황동주, 오영주, 김유이, 김진우, 이시은이 참석했다.

최지영 감독. KBS 제공



이날을 위해 옷차림에 대해 고민했다는 최 감독은 “스캔들의 대표 색상이 다크레드와 블랙이다. 그래서 녹화할 때 입던 옷을 입고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다크레드 티셔츠와 검은 바지 차림으로 드라마의 대표 색상을 완벽히 나타냈다.

그가 연출한 KBS 2TV 새 일일극 ‘스캔들’은 세상을 갖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를 다뤘다.

최 감독은 작품에 대해 “백설공주 스토리를 살짝 비틀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백설아도 동화에서 나온 이름이다. 백설공주 스토리를 상상하며 드라마를 따라가 주시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감독은 “저희 드라마가 장편이다. 긴 호흡이기 때문에 미스터리한 긴장감을 끝까지 가지고 가고 인물의 스토리를 차근차근 쌓으며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게 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참 순수했던 여자가 잘못된 길을 가는 것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려 한다. 단순한 악인들이 아니라 나름의 이유가 있고 안타까움도 자아낼 수 있는 디테일한 묘사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채영. KBS 제공



극 중에서 한채영은 문정인 역을 맡아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처음으로 연속극에 출연하는 한채영은 “제안을 받을 때 고민이 됐지만, 스펙터클한 내용과 복잡하게 얽인 이야기가 재밌어서 도전하고 싶었다. 예쁜 계모 역할도 매력적이더라”라고 했다. 특히 소리를 지르는 연기를 하며 스트레스 해소가 됐다고 하기도.

한보름. KBS 제공



한편 한채영과 팽팽한 대립을 선보일 한보름은 트라우마로 인한 내면의 상처를 딛고 복수를 위해 달려가는 캐릭터다. 한보름은 “선배님과 첫 촬영을 했는데 연기 몰입할 때 포스가 있다. 솔직히 반했다”라면서 “(한채영이) 연예인 같아서 다가가기 어렵다. 친해지고 싶은데 팬심을 눌러보겠다”며 찰떡 호흡을 예고했다.

‘스캔들’ 제작발표회 현장. KBS 제공



이어 최 감독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제가 가장 흡족해하는 부분은 인물의 싱크로율이다. 한채영 배우는 그냥 문정인이다. 튀어나온 것 같다. 가끔 (한채영이) 빵 터질 때가 있는데 너무 문정인 같더라. 한보름 배우도 그렇다”며 웃었다.

‘스캔들’을 끝까지 시청하는 흥미 요소는 ‘누가 문정인을 죽였느냐’에 있다. 최 감독은 “과연 문정인이 왜 떨어져 죽었을지, 타살이라면 누가 죽였을지,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될지에 대해 궁금함을 가져달라”며 기대감을 안겼다.

KBS2 ‘스캔들’은 오늘(17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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