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대학', 논란 후 한달...구독자 23만명 이탈→조회수 폭락 [Oh!쎈 이슈]

유수연 2024. 6. 1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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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비하 논란, 출연자 썸네일 문제 등 구설수에 휩싸였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17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피식대학 채널 구독자 수는 논란이 불거지기 바로 전날인 지난달 10일 318만 명에서 같은 달 27일 299만 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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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지역비하 논란, 출연자 썸네일 문제 등 구설수에 휩싸였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17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피식대학 채널 구독자 수는 논란이 불거지기 바로 전날인 지난달 10일 318만 명에서 같은 달 27일 299만 명이 됐다. 그리고 이날 295만 명으로 집계됐다. 논란 후 약 한 달간 23만 명의 구독자가 이탈한 것.

조회수의 폭락은 더욱 컸다. 논란이 일기 전, 2,500만 회, 많으면 3,400만 회를 기록했던 주간 조회수는 불거진 논란과 사과문 게재 후에는 569만 회로 하락,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의 주간 조회수는 150만 회까지 크게 줄어들었다.

현재 '피식대학' 측은 3주 전인 지난달 12일 '현우진에게 방송에 나가니 노래를 부를지 주접을 떨지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과 사과문을 게재한 18일 이후 영상 및 게시글을 게재하지 않고 있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달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영상 게재했다.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는 경상도 지역 곳곳을 여행하고 돌아다니며 소개하는 내용의 취지로 영상을 게재했으나, 공개된 영상 속에는 영양군에 대한 홍보는 없고, 무례한 발언들만 쏟아져 황당함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낯선 영양균의 지명을 보며 "중국이 아니냐"는 발언은 물론, 한 제과점에 방문해 햄버거빵을 맛본 멤버들은 "할머니가 해준 맛, 못 먹으니까 그냥 막 이렇게 먹는 것"이라고 평가하는가 하면 이 밖에도 한 백반집에 방문해서는 "솔직히 너무 특색 없다, .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 여기까지만 할게"라며 영양에 놀거리, 맛거리가 없다는 식의 혹평을 내놨다.

이후 누리꾼의 비난은 물론, 오도창 영양군수까지 나서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논란 6일만에 결국 '피식대학'은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피식대학 측은 "신속한 사과가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으나, 이번 일과 관련된 당사자 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고, 또한 충분한 반성이 동반되지 않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의 진심이 부족하게 전달되는 것이 걱정되어 숙고 끝에 오늘 사과문을 올리게 되었다"라며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중국 같다‘, ‘특색이 없다’, ’똥 물 이네', ‘할머니 맛’ 등 문제가 된 표현들에 대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 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되었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 드린다"라며 "저희 피식대학은 코미디언이다. 금번의 일을 계기로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도록 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yusuou@osen.co.kr

[사진] 유튜브 '피식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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