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여진구 "하정우 실제로 때렸다…괜찮다더니 슬그머니 다가와…"[인터뷰③]

유은비 기자 2024. 6. 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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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킹' 여진구가 격해진 감정해 하정우를 실제로 때렸던 일화를 고백했다.

여진구는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하이재킹' 촬영 중 하정우를 실수로 때린 일화를 고백했다.

여진구는 앞선 행사에서 '하이재킹' 촬영 성동일, 하정우 등 대선배를 상대로 액션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여러 차례 전하며 하정우가 격해진 감정을 달래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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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재킹 여진구. 제공| 키다리스튜디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하이재킹' 여진구가 격해진 감정해 하정우를 실제로 때렸던 일화를 고백했다.

여진구는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하이재킹' 촬영 중 하정우를 실수로 때린 일화를 고백했다.

여진구는 앞선 행사에서 '하이재킹' 촬영 성동일, 하정우 등 대선배를 상대로 액션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여러 차례 전하며 하정우가 격해진 감정을 달래줬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여진구는 "워낙 감정이 올라와 있는 역할이고 불같이 욱하면서 성내는 역할이다. 또, 공간이 좁은 곳에서 액션을 하다보니까 아무리 평화를 찾고 임해도 가깝게 위협적으로 할 때가 많았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여진구는 "실제로 몇 번은 때렸다. 정말 액션을 해버렸다. 근데 형이 이해 해주시고 괜찮다고 하셨다. 때릴 때마다 선한 눈빛을 보내며 '형은 정말 괜찮아. 때려' 이런 눈빛을 보내줬다"라면서도 "그러다가 어느 순간 다가와 어깨동무를 하면서 '그렇지만, 우린 엄연히 프로기 때문에 네가 몰입을 하는 것도 알고 있지만, 다른 현장에서라도 감정 연기할 때만큼은 훈련된 배우로서 감정도 컨트롤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조언을 해줬다"라고 밝혔다.

때리지 말라고 압박을 준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여진구는 웃으며 "처음이다보니 그럴 수 있다며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선배 된 형으로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거라고 조언을 해주신 것이다. 내가 한두 번 때린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여진구는 이렇게 몰입해 조절이 안 되는 상황이 처음이라며 "상황이 주는 용대의 감정에 거리 조절이 안 되더라. 호흡도 너무 올라와 있었다. 전에는 나이스한 역할을 해서 위협을 가하진 않았기 때문에 나도 내가 이렇게 컨트롤을 못 하는 사람인지는 몰랐다"라고 말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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