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영을 일일드라마에서?...매력적 악녀로 분해 한보름과 대립각 선보일 ‘스캔들’(종합)
무더운 여름 안방극장을 미스터리 격정 멜로로 물들일 드라마가 찾아온다. 바로 ‘스캔들’.
‘스캔들’은 ‘금이야 옥이야’, ‘국가대표 와이프’ 등 굵직한 작품에서 감각적인 영상미와 몰입도 높은 연출력을 인정받은 최지영 감독과 ‘빨강 구두’, ‘위대한 조강지처’, ‘뻐꾸기 둥지’ 등 탄탄한 집필력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한 황순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17일 오전 KBS2 새 일일드라마 ‘스캔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채영, 한보름, 최웅, 김규선, 전승빈, 진주형, 이병준, 조향기, 황동주, 오영주, 김유이, 김진우, 이시은까지 총 14명의 배우가 참석했다.
이날 최지영 감독은 작품에 대해 “긴 호흡의 작품이다. 미스터리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인물들의 스토리를 쌓아가고 이것이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품 속 안에 또 다른 작품이 담긴다. 배우들이 잘 연기해 표현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채영은 “일일드라마는 처음이다. 제안을 받고 고민이 많았지만 캐릭터와 대본이 재미있었고 호흡이 긴 드라마를 해보고 싶어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라 계모지만, 예쁜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끌리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악역을 연기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이번에 맡은 문정인은 사랑스러운 악역인 동시에 사람 냄새도 난다”라며 “평소 소리를 지르지 않는 편인데, 연기를 하면서 소리도 지르고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환하게 웃었다.
한보름은 신예 드라마 작가 백설아로 분한다. 백설아는 새엄마 문경숙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인생 최대 위기를 겪게 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도 꿈을 잃지 않는 씩씩한 인물이다. 그는 “3년 만에 KBS에 돌아오게 됐다. 3년 전의 캐릭터와는 상반되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놔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역할에 대해 “나약하지만 단단한 캐릭터다”라며 “한 남자만 바라보는 모습이 나와 닮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극 중 배우 지망생에서 슈퍼스타로 거듭난 서진호 캐릭터를 연기한 최웅은 세 여자와 극을 이끌어 가게 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순정남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세 명의 여자와 격정 멜로를 벌이게 됐다”고 말하며 수줍어 했다. 그는 “이런 일이 흔치 않은데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거 같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이외에도 전승빈은 정인의 잔혹한 실체를 담은 드라마 ‘포커페이스’ 연출자 나현우로 변신한다. 그런가 하면 반박 불가 미남 진주형은 정인 엔터테인먼트 기획 본부장 김석기 캐릭터로 열연을 펼친다. 날렵한 턱선을 뽐낸 김진우는 ‘포커페이스’ 조감독 나승우로 분해 작품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그러자 이를 들은 한채영은 “한보름을 보자마자 ‘너 너무 천사같이 생겼다’라고 한 적이 있다”라며 “우리 드라마는 ‘빌런과 착한 사람 모두 예쁘네’라고 한 적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채영은 한보름과 대립각을 형성하는 동시에 이병준과는 부부로 분한다. 이병준은 한채영과 부부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작품을 많이 했다. 많은 아내가 있었는데 ‘바비 인형과 작품을 한다?’ 주의에서 난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 역시 이렇게 생각한다. 정말 좋고 행복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한채영은 “이병준 선배와 부부 역할을 한다고 했을 대 정말 좋았다. 한 번도 개인적으로 뵀던 분이 아닌데 좋아했던 배우였기에 첫 리딩 때부터 기대가 됐다”고 화답했다. 더불어 “정말 자상하고 멋있는 사람이다.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라고 전하며 미소 지었다.
오영주는 “이 순간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이었다. 가끔 촬영을 하면서 ‘꿈을 꾸고 있는 건가?’라고 생각을 할 때가 많다”라며 “첫 발걸음을 훌륭한 감독님과 선배님과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초심을 잃지 않고 잘 해내겠다”고 각오를 표했다.
김유이 역시 “저의 첫걸음을 좋은 작품과 좋은 감독님,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 생각한다”라며 “인생에 세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하는데 이 작품이 찾아온 것이 한 번의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잘 해내겠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최지영 감독은 “문정인이 스스로 죽었을까 아니면 백설아가 복수를 했을까 의문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시청하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스캔들’은 오늘(17일) 첫 방송된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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