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추가 기소 공방 계속…‘원 구성 협상’ 대치
[앵커]
이재명 대표가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 것을 놓고 여야는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을 추가로 기소한 검찰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상식에 어긋난 주장을 검찰이 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참여정부 대북특사였던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가 북한에 현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판단은 역사와 국민이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을 위해 민주당 법사위가 나서고 있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정청래 의원이 이 대표 재판부 판사를 비하하고 나섰고, 이재명 지지자들은 판사 탄핵 운동을 벌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친명계 의원들이 진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은 듯하다"고 했습니다.
국회 원 구성 협상은 여전히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원 구성 법정시한이 지난 지 열흘째"라며 "어린아이처럼 징징대지 말고 집권 여당답게 얼른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마무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대 1 원 구성 협상 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사흘이 지났지만 묵묵부답"이라며 "떳떳하다면 토론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우원식 의장을 향해서는 국회법은 의장에게 중립을 요구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무례한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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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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