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 변신 한채영, 2년만 복귀작 ‘스캔들’서 바비인형 이미지 벗을까 [종합]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한채영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스캔들'이 베일을 벗었다.
6월 17일 오전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스캔들'(극본 황순영/연출 최지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지영 PD, 한채영, 한보름, 최웅, 김규선, 전승빈, 진주형, 이병준, 조향기, 황동주, 오영주, 김유이, 김진우, 이시은이 참석했다.
'스캔들'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를 담았다. 지난 2022년 드라마 '스폰서' 이후 연기 활동이 없었던 한채영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한채영은 극 중 백설아의 아버지와 초고속으로 결혼해 그의 전 재산을 가로챈 뒤 제작사 정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문정인으로 분한다. 한보름은 새엄마 문정인으로 인해 한순간에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 드라마 작가 백설아 역을 맡아 한채영과 불꽃 튀는 대립 관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웅은 배우 지망생에서 슈퍼스타로 발돋움하는 서진호로 변신해 한채영, 한보름과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김규선은 문정인의 딸이자 정인 엔터테인먼트 본부장 민주련 역을, 전승빈은 젊은 나이에 스타 감독이 된 나현우 역을, 진주형은 민주련의 대학 후배이자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김석기 역을 맡았다.
이날 최지영 PD는 '스캔들'에 대해 "코어 콘셉트는 일종의 '백설공주' 이야기를 비틀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백설아(한보름 분)라는 이름도 거기서 나왔다. '백설공주'를 보면 아름다운 계모가 들어와서 친딸을 내쫓고 왕국을 차지하지 않나. 그 백설공주가 살아있다는 걸 알고, 계모는 후환을 없애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다 사필귀정으로 끝난다. 다만 저희 작품은 그렇게만 가진 않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극 중 백설아의 계모로 등장할 한채영(문정인 역)에 대해 "'백설공주' 속 계모와 너무 예쁘고 아름답다는 공통점이 있다. '백설공주' 스토리를 상상하면서 저희 드라마를 따라가면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채영은 2년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한 소감을 묻자 "연속극은 처음인데 제안받았을 때 고민이 많이 됐다. 그럼에도 선뜻 하겠다고 했던 이유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또 대본을 읽어보니까 굉장히 스펙터클한 내용들과 여러 가지 복잡하고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재밌더라"며 작품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호흡이 긴 드라마를 도전해 보고 싶었다. 문정인이라는 캐릭터가 '백설공주' 속 계모처럼 예쁜 계모라는 매력이 있다. 과거 순수하게 사랑했던 마음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 저한테는 도전이지만 기대도 많이 되고 재밌을 것 같아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한보름은 극 중 대립 연기를 펼칠 한채영에 대해 "아직 겹치는 장면이 많이 없는데 첫 촬영을 선배님과 함께 했다. 너무 예쁘고 아름다우시지 않나. 근데 연기할 때 몰입감과 포스에 대단하셔서 솔직히 반했다. 선배님이 너무 연예인 같이 느껴져서 친해지고 싶은데 어렵더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한채영 역시 "저도 보름 씨가 지나가면 '너무 천사같이 생겼어'라고 얘기한다. 너무 예쁘다. 저희 드라마는 빌런과 착한 사람 모두 예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첫 촬영 때 너무 긴장했다. 저도 나름대로 연기자 한채영으로서 포스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보름 씨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앞으로 보여질 대립신에 기대 많이 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최웅은 한채영, 한보름, 김규선과 격정 멜로 호흡을 맞춘다. 이에 최웅은 "순정남을 많이 연기했다. 한 여자만 바라보는 캐릭터를 많이 맡았는데 이번에는 세 여자와 격정 멜로를 선보이게 됐다. 이런 경우가 흔치 않아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남자들 마음속에 있는 뜨거운 무언가를 자극할 수 있는 인물이 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규선과 진주형은 회사 동료이면서 애정 관계로 엮인다. 서로의 케미에 대해 진주형은 "저와 주련, 진호 셋이 촬영하는 장면이 몇 개 있다. 그때마다 주련이가 진호와 먼저 나가더라.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항상 '주련 선배'라고 애타게 부른다. 그걸 보고 김규선 씨가 계속 놀리더라. 그런 장난도 치면서 재밌게 촬영 중"이라고 털어놨다.
'스캔들'을 통해 진주형과 처음 만났다는 김규선은 "주형이가 붙임성도 좋고 먼저 말도 편하게 걸어줘서 어색함 없이 재밌게 연기하고 있다. 극 중 석기가 완벽한 인물인데 끝까지 주련이를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 주련이를 좋아해줘 서 너무 고맙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 2018년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로 이름과 얼굴을 알린 오영주는 '스캔들'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다. 오영주는 소감을 묻자 "'스캔들'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이 순간을 오랫동안 꿈꿔왔다 보니 촬영하다가도 '긴 꿈을 꾸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 정도로 너무 감격스럽고 즐겁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첫 발걸음을 훌륭한 감독님과 훌륭한 선배님들과 같이 작업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제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게 목표다. 초심 잃지 않고 잘 해내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끝으로 최지영 PD는 "보시다시피 저희 배우들의 외모가 전부 출중하다. 스태프들과 '얼굴 깡패'라고 말할 정도로 화면만 봐도 기분이 좋다. 연출자로서 흡족한 부분은 배우와 캐릭터의 싱크로율이다. 한채영 배우도 문정인 그 자체다. 아무것도 아닌 상황에서 버럭하는 모습이 문정인과 비슷하다. 모든 배우들이 작품에서 튀어나온 사람 같다. 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해선 싱크로율이 굉장히 중요하다. 실제로 그런 예들이 많았다. 시청자들이 보실 때 쉽게 몰입하고 이야기에 흠뻑 빠질 것"이라며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스캔들'은 17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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