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상임위 배분’ 첫 중재안·협상시한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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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 11명을 단독 선출한 후 남은 7개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여야가 평행선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원 구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오후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우 의장이 상임위원장 배분 조정 등 중재안을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 의장은 남은 상임위원장도 민주당이 가져가는 것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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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 11명을 단독 선출한 후 남은 7개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여야가 평행선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원 구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오후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우 의장이 상임위원장 배분 조정 등 중재안을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 의장은 남은 상임위원장도 민주당이 가져가는 것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원 구성 협상 시한도 제시할 수 있다.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할 의장이 민주당 편”이라는 비판을 피하고,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이 일당 단독으로 개최된 전례가 없는 것을 고려한 행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여전히 원 구성에 나서지 않고 무노동과 불법을 고집하고 있다”며 “집권여당이 산적한 민생현안을 외면하고 짝퉁 상임위나 붙잡고 있는 모습이 참 한심하고 애처롭다”고 말했다. 우 의장에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마무리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은 적어도 이번 주까지 원 구성을 마친 후 오는 24∼2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26∼28일 대정부질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작금의 유례없는 국회 운영에 있어 떳떳하다면 토론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되찾기 위해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남은 7개 상임위를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민정혜·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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