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영어 실력은 느는데…고교 수학 ‘기초학력 미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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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등학생 수학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6%대로 지금과 동일한 방식의 평가가 시작된 201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수학·영어 과목에 대한 성취도를 측정하고 성취 수준은 1수준(기초학력 미달), 2수준(기초), 3수준(보통), 4수준(우수)으로 나뉜다.
또 읍면 지역 중3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7.9%로 대도시(10.6%)에 비해 7.3%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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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등학생 수학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6%대로 지금과 동일한 방식의 평가가 시작된 201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기초학력 강화 정책에도 ‘코로나발 기초학력 저하’의 회복이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이 국가 교육과정의 교육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치르는 시험으로 매년 중3과 고2 학생의 약 3%(지난해 2만4706명)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국어·수학·영어 과목에 대한 성취도를 측정하고 성취 수준은 1수준(기초학력 미달), 2수준(기초), 3수준(보통), 4수준(우수)으로 나뉜다.
고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년에 비해 높아졌다. 특히 고2 수학은 전년 15%에서 16.6%로 올라갔다. 현재의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치러진 2017년 이후 최고치다. 2019년 9.0%였던 고2 수학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3.5%로 크게 높아진 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어도 2019년 4%에서 2020년 6.8%, 지난해는 8.6%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학생의 경우 3학년의 영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55.9%에서 62.9%로 7%포인트 상승하는 등 성취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수준 비율은 8.8%에서 6%로 2.8%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 학력 격차는 중학교 수학과 영어에서 두드러졌다. 중3 수학 과목에서 대도시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56.2%로 절반을 넘어섰지만 읍면 지역은 38.6%에 그쳤다. 영어에서도 대도시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68.6%에 달했는데 읍면 지역은 54.4%로 14.2%포인트 낮았다. 또 읍면 지역 중3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7.9%로 대도시(10.6%)에 비해 7.3%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기초학력 미달 문제가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자 교육계에서는 학습 결손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중학생 영어 학업성취도 등은 일부 개선됐으나 전반적으로는 코로나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의 학력, 사회성, 정서 등에 미친 코로나의 충격을 규명하고 학습 결손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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