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기초미달’ 학생 줄었지만…학교 생활은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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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학력에 못 미치는 중학생이 국어·영어·수학 모든 과목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목별 성취 평가 내용을 보면 고등학생보다 중학생의 학력 저하 문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 수준에 미달하는 중학생도 모든 과목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학력이 개선된 것과 별개로, 학교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고 답한 중학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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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보통 이상’ 학생 7%포인트 늘어
국·영·수 ‘기초미달’ 중등 모두 줄어
학교생활 ‘행복하지 않아’ 중학생 증가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기초 학력에 못 미치는 중학생이 국어·영어·수학 모든 과목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당시 불거진 학력 저하 문제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정작 학교생활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중학생과, 교사로부터 존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중·고등학생이 동시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의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 및 학교생활 만족도, 사회·정서적 역량 등을 분석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평가 대상은 중3과 고2 학생의 약 3%를 표집해 올해는 476개교에서 2만4706명이 참여했다. 성취 수준은 1수준(기초학력 미달)부터 2수준(기초학력), 3수준(보통학력), 4수준(우수학력)으로 나뉜다.
교과목별 성취 평가 내용을 보면 고등학생보다 중학생의 학력 저하 문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특히 영어 과목에서 성취 수준이 보통 이상인 중학생이 늘고, 기초에 미달하는 학생은 전 과목에서 줄었다.
영어 성취 수준이 3수준(보통)이거나 4수준(우수)인 중학생은 전년 55.9%에서 62.9%로 7%포인트 늘었다. 다른 과목의 경우 국어는 보통 이상이 61.2%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줄고, 수학은 49.0%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줄어 전년과 유사했다.
고등학생의 경우 보통 수준 이상인 학생이 영어는 66.3%에서 70.4%로 늘었다. 국어는 54.0%에서 52.1%로 줄고, 수학은 55.2%에서 55.9%로 늘었다.
기초 수준에 미달하는 중학생도 모든 과목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국어, 영어, 수학 1수준 비율은 각각 9.1%, 13.0%, 6.0%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2%포인트, 0.2%포인트, 2.8%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고등학생 기초미달 학생의 경우 전년과 비슷하지만, 영어 과목에선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고등학생 1수준 학생 비율은 8.0%에서 8.6%로, 수학은 15.0%에서 16.6%로 늘었다. 다만 영어는 9.3%에서 8.7%로 줄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코로나19 이후 계속되던 학력 저하 문제가 올해 개선된 것으로 진단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면 수업 정상화, 기초학력 보장 및 학습 지원 정책 추진 등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중학생 학력이 개선된 것과 별개로, 학교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고 답한 중학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 행복도를 ‘높다’고 답한 중학생은 58.6%로 전년 62.6% 대비 4%포인트 줄었다. 행복도가 ‘낮다’고 답한 학생은 전년과 올해 모두 1.8%로 동일했다. 학교생활이 행복하다고 답한 고등학생도 전년과 올해 61.4%로 같았다.
학생들이 교사로부터 관심과 존중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지표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악화했다. ‘학생-교사 관계’가 ‘높다’고 답한 중학생은 전년 60.3%에서 56.5%로 줄었다. 고등학생은 62.4%에서 61.9%로 낮아졌다.
교육부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맞춤 학습 지원을 위해 기초학력 책임교육, 사회정서 지원 등 교육개혁 정책들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최근 몇 년간 기초학력 미달 비율 증가 추이가 일부 완화되고 일부 과목은 성취 수준이 개선되어 교육개혁을 통한 긍정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육부는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 학생들을 한 명도 놓치지 않기 위해 교실에서부터 시작되는 공교육 혁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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