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뮤지컬, 첫 토니상… 美 브로드웨이를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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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공연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 시상식에서 의상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오스카) 4관왕, 2022년 황동혁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6관왕에 이어 올해 연극·뮤지컬계의 토니상까지 한국인 제작의 콘텐츠가 미국 3대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에 모두 이름을 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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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제작 콘텐츠로 첫 수상
1920년대 의상 재현한 린다조
“이 작품에는 특별한 면이 많아”
조명상도 한국계 디자이너 받아
K-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공연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 시상식에서 의상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인이 단독 제작자로 나선 뮤지컬이 토니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오스카) 4관왕, 2022년 황동혁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6관왕에 이어 올해 연극·뮤지컬계의 토니상까지 한국인 제작의 콘텐츠가 미국 3대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에 모두 이름을 올린 셈이다.
‘위대한 개츠비’의 의상 디자이너 린다 조가 이날 제77회 토니상 의상상의 수상자로 호명됐다. ‘위대한 개츠비’는 한국의 뮤지컬 제작사인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단독 프로듀서로서 브로드웨이에 올린 작품이다. 미국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뮤지컬화해 기획 단계부터 주목받았다. 신 대표는 2022년 원작의 저작권 해지에 맞춰 린다 조 등 브로드웨이 현지 제작진을 구성했다. 린다 조는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디자이너다.
신 대표는 수상 직후 “무척 기쁘다”며 “린다 조는 자신의 해석을 덧붙여 1920년대 의상을 세련되고 멋지게 재현했다. 그 덕분에 관객은 순식간에 개츠비의 세계로 빠져들어 몰입하고 함께 즐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문화일보 인터뷰(6월 14일 자 21면)에서 신 대표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던 린다 조는 수상 직후 “많이 놀랐다. 이 작품에는 특별한 면들이 많다. 프로듀서는 한국인이고 여주인공은 아시안이며 이외에도 특별함으로 가득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뮤지컬 ‘아웃사이더스’의 한국계 디자이너 하나 김도 동료와 함께 조명상을 공동 수상했다. 하나 김은 서울대 미대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수학한 후 브로드웨이의 무대 디자인 작업에 참여해 왔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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