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60억' 웬 떡이냐!...케인에 묻힌 '28골 괴물 폭격기' 영입전에 아스널·첼시 참가

김아인 기자 2024. 6. 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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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의 득점력에 가려진 세루 기라시가 저렴한 바이아웃 금액으로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독일 '빌트'는 17일(한국시간) "아스널, 첼시가 기라시를 영입하기 위해 AC밀란, 도르트문트 사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기라시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8경기에서 28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 1500만 파운드(약 260억 원)에 이적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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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해리 케인의 득점력에 가려진 세루 기라시가 저렴한 바이아웃 금액으로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포포투=김아인]


해리 케인의 득점력에 가려진 세루 기라시가 저렴한 바이아웃 금액으로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기니의 국가대표 기라시는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한 타겟맨 스트라이커다. 지난해 프랑스의 스타드 렌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이적했다. 28경기에 나서서 1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잔류시키는 데에 기여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9백만 유로(약 128억 원)로 3년 계약을 체결하며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올 시즌 엄청난 행보를 보였다. 시즌 초반부터 5경기 만에 무려 10골을 몰아쳤다. 매 경기 멀티골과 해트트릭을 일삼으며 순식간에 분데스리가 득점왕으로 떠올랐다. 월드클래스 케인도 가볍게 따돌릴 정도였다. 시즌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뛰지 못하는 동안 케인이 앞서 갔지만, 기라시가 전반기 동안 기록한 17골도 엄청난 기록이었다.


슈투트가르트의 '돌풍'을 일으킨 일등 공신이었다. 기라시를 비롯해 데니스 운다브, 크리스 퓌리히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활약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이번 시즌을 2위라는 깜짝 순위로 마쳤다.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루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해리 케인의 득점력에 가려진 세루 기라시가 저렴한 바이아웃 금액으로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클럽들이 시즌 내내 기라시를 노렸다.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였고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연결되기도 했다. 겨울 이적시장 동안 기라시는 일단 잔류를 선택했다. 기라시는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28골 2도움으로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올랐다. 케인이 36골을 올리면서 워낙 기세가 압도적이었던 탓에 기라시의 활약이 가려질 정도였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접어들면서 다시금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독일 '빌트'는 17일(한국시간) “아스널, 첼시가 기라시를 영입하기 위해 AC밀란, 도르트문트 사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기라시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8경기에서 28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 1500만 파운드(약 260억 원)에 이적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아스널과 첼시 모두 스트라이커 자원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아스널은 후반기로 가면서 카이 하베르츠가 살아났지만 가브리엘 제수스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27경기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다. 첼시도 이번 시즌 공격진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콜 팔머 외에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기라시는 분데스리가를 폭격할 정도의 페이스를 달렸음에도 바이아웃 금액은 꽤나 매력적인 자원으로 보인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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