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 외국선박 구금’ 조치… 필리핀과 첫 충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남중국해 해역 진입 외국인 및 외국 선박 구금 규정을 시행한 이후 처음으로 필리핀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仁愛礁)) 인근 해역에서 충돌했다.
중국 해경은 17일 오전 공식 SNS를 통해 "필리핀 선박이 중국 난사군도 런아이자오 인근 해역에 불법 침입해 중국 해경이 법에 따라 해당 선박에 대한 통제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해경, 필리핀 선박 통제조치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중국이 남중국해 해역 진입 외국인 및 외국 선박 구금 규정을 시행한 이후 처음으로 필리핀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仁愛礁)) 인근 해역에서 충돌했다.
중국 해경은 17일 오전 공식 SNS를 통해 “필리핀 선박이 중국 난사군도 런아이자오 인근 해역에 불법 침입해 중국 해경이 법에 따라 해당 선박에 대한 통제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해경은 이어 “5시 59분, 필리핀 선박은 중국 측의 여러 차례 엄중한 경고를 무시하고 ‘국제 해상 충돌 예방 규칙’도 위반하며 비전문적 방식으로, 고의로 위험을 무릅쓰고 중국 측 선박에 접근해 충돌이 발생했다”면서 “책임은 전적으로 필리핀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충돌은 중국 해경이 남중국해 해역에 침입하는 외국인, 외국 선박을 최장 60일간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15일부터 시행한 후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벌어지는 중국과 필리핀의 갈등은 최근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필리핀이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좌초한 자국 군함 시에라마드레호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해병대원을 상주시키고 물자를 보급하자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필리핀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구금 규정까지 발표하면서 갈등 수위는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필리핀은 해당 규정과 관계없이 계속 조업 활동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스프래틀리 군도 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岩島)) 등에 선박 배치를 늘리는 등 중국에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계명대에서 감동받은 노소영, 모교 서울대에서 실망한 이유는?
- 성교육 중 ‘노출신 영화’ 튼 중학교 교사…“성관계 후 야릇” 발언도
- 조합장에 성과급 10억?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주민 불만 폭발
- 차기 대통령 선호도 1위 이재명…한동훈에 11%p 앞서
- 이승기, “결혼 전 일, 가족은 지켜달라”…‘장인 주가 조작 혐의’에 호소
- 지진 몰고 다니는 스위프트…英 지질조사국 “지구가 움직였다”
- “‘나혼산’ 나온 박세리 대전 집, 경매 넘어갔다”
- ‘내 사진 이상해’...‘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폭로 유튜버에 연락
- 조국 “5000억으로 시추하겠다는 尹정권…주거·의료에 써야 선진국”
- 진중권 “민주당, 차라리 헌법 84조 문구 ‘야당대표’로 바꿔라”, ‘이재명 방탄’ 법안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