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커머스 ‘글로벌 공습’ 가속… 5년간 41% 급성장

이용권 기자 2024. 6. 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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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C-커머스) 규모가 최근 5년간 41%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경제인협회가 공개한 '최근 5년간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18년 2조9000억 달러에서 지난해 5조8000억 달러로 5년 만에 2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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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등 빅3가 시장 주도
세계 이커머스 성장률의 2.8배
국내 전자상거래는 적자 확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C-커머스) 규모가 최근 5년간 41%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의 해외 전자상거래는 지난해 적자 규모가 5조1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국내 유통산업 정책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경제인협회가 공개한 ‘최근 5년간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18년 2조9000억 달러에서 지난해 5조8000억 달러로 5년 만에 2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연평균 성장률은 14.6%로, 이는 전체 소매업 성장률 4.4%를 크게 뛰어넘고 있다.

성장세는 징동닷컴, 알리바바, 테무 모기업 핀둬둬 등 C-커머스 ‘빅3’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최근 5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41.0%로, 세계 전자상거래 연평균 성장률의 2.8배 수준으로 높다.

매출 기준으로 세계 이커머스 5대 기업 순위에서도 1위 아마존(미국), 2위 징동닷컴(중국), 3위 알리바바(중국), 4위 핀둬둬(중국), 5위 쿠팡(한국) 등으로 3개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C-커머스 확대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도 위기라는 분석이다. C-커머스 플랫폼의 빠른 성장세 속에 한국의 해외 전자상거래도 2021년 기점으로 구매액이 판매액을 넘어서며 적자 전환됐다. 지난해에는 그 적자 폭이 5조1000억 원 수준으로 커졌다.

국내 이커머스의 월간 사용자 수는 지난해 1월의 경우 1위 쿠팡, 2위 11번가, 3위 G마켓, 4위 티몬, 5위 알리익스프레스 등이다. 그러나 올해 5월 기준으로 1위는 쿠팡이 유지했지만, 2∼5위는 알리익스프레스, 11번가, 테무, G마켓 등으로 중국 기업이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한경협은 중국 플랫폼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는 상황에서 규제 중심의 유통 정책 개선과 소비자 보호 강화, 국내 중소 유통·제조사 지원 등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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