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놓은 전기차…"720㎞ 간다" 검증 안된 허풍(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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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도 전기차를 판매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 마두산경제연합회는 이 차의 최대 주행거리가 720㎞라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약 8분 길이의 영상에는 마두산경제연합회가 진행 중인 사업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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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동차회사와 협력 교류 밑에 있다"
최대 주행거리 720㎞ 소개…실제 확인 안돼
중국 BYD 차량과 외관 비슷하다는 반응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북한에서도 전기차를 판매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 마두산경제연합회는 이 차의 최대 주행거리가 720㎞라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12일 북한 관련 영상을 올리는 'Paektu TV 백두에서 한라' 채널에 '마두산경제련합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약 8분 길이의 영상에는 마두산경제연합회가 진행 중인 사업들을 소개했다.
마두산경제연합회는 2018년 5월 설립된 대외 무역 기관이다.
해당 영상은 "마두산경제연합회는 마두산은행의 철저한 신용 담보 하에 국제경제지대와 에네르기(에너지) 및 지하 자원개발, 마두산 손전화기 생산을 기본으로 하면서 폭넓고 다방면적인 무역활동을 벌리고 있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신용 있는 대외 무역 기관"이라고 마두산경제연합회를 정의했다.
영상에 따르면 마두산경제연합회는 신의주국제경제지대 개발, 광산·탄광 개발, 귀금속가공 등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 외에도 마두산에네르기합영회사가 운영하는 화력발전소, 마두산손전화기개발제작소가 만드는 휴대전화, 마두산전기자동차기술교류소가 제작한 전기차 등이 알려졌다.
전기차에 대해서는 "마두산전기자동차기술교류소는 해외의 유력한 전기자동차생산회사, 전기자동차봉사회사들과 협력과 교류 밑에 있다"며 "전기 자동차 수입과 판매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빗길을 뚫고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주행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이목을 끈 것은 마두산전기자동차2023의 최대 주행 거리가 720㎞라는 점이다. 테슬라 모델X의 경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39~478㎞로 알려져있다. 현대 아이오닉6는 1회 충전 시 367~524㎞, 기아 EV6는 1회 충전 시 461~494㎞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마두산전기자동차의 최대 주행거리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인 테슬라와 5위인 현대 전기자동차의 성능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다만 마두산전기자동차의 성능은 영상으로만 소개됐을 뿐 실제로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전기차 충전소는 충분하냐", "중국 BYD 차량과 외관이 비슷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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