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20% 초중반 갇혔다…총선 후 두달째 [여론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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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패배한 직후 떨어졌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20% 초·중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총선 패배에 국정 기조 변화를 시도했지만, 싸늘한 여론을 반전하기엔 미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2주 차 32.6%를 기록하며 30% 초반대로 하락한 이후 6월 2주 차까지도 유의미한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정권심판'으로 치러진 지난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반등에 실패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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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기자회견 등 국정기조 전환 시도 미진했나
(서울=뉴스1) 박기현 조현기 이비슬 기자 = 4·10 총선에서 패배한 직후 떨어졌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20% 초·중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총선 패배에 국정 기조 변화를 시도했지만, 싸늘한 여론을 반전하기엔 미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17일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5%였다. 응답자의 69%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어느 쪽도 아니다'는 2%로 집계됐다.
지역별 부정 평가는 △서울 62% △인천·경기 72% △강원 68% △대전·세종·충청 65% △광주·전라 86% △대구·경북 58% △부산·울산·경남 66% △제주 92%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한국갤럽이 같은 질문으로 별도 실시하는 주간 조사에서 윤 대통령 부정 평가 최고치는 5월 5주차 70%였다. 당시 긍정평가는 21%로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총선을 기점으로 두 달째 20% 초·중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월 3주차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3%를 기록했다. 이후 지지율은 24%(4월4주)→24%(5월2주)→24%(5월4주)→21%(5월5주)→26%(6월2주)→25%로(6월 14~15일)로 박스권에 갇힌 양상이다.
다른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에서도 이와 유사한 흐름이 파악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2주 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1.4%포인트(P) 낮아진 30.1%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0주째 30% 초반대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 중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2주 차 32.6%를 기록하며 30% 초반대로 하락한 이후 6월 2주 차까지도 유의미한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정권심판'으로 치러진 지난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반등에 실패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을 진행하고, 비서실장, 정무수석 등 참모진을 교체한 데 이어 언론과의 기자회견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국정운영 기조 변화를 시도했다. 해병대원 특검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와 수사 외압 논란의 불씨가 여전한 상태다. 최근에는 의정 갈등이 재점화된 데다가 여기에 오물풍선 등 북한의 도발행위가 지속되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유의미한 국정 지지율 변화는 관측되지 않았다"며 "북한 오물풍선,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의정 갈등 재점화 등 동시다발적인 대내외 요인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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