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뒤집은 LG, 올해 역전승만 21승…뒷심이 있어야 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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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올해도 강력한 뒷심을 자랑하고 있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8로 뒤지다 9-8로 역전승했다.
LG는 7회 이후 2점 이내에서 팀 타율이 유일하게 3할 이상(0.301)을 기록할 정도로 막판 집중력이 강했다.
현재 40승2무30패(0.571)로 선두 KIA(41승1무28패)에 이어 2위에 자리한 LG는 주중 3연전에서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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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올해도 강력한 뒷심을 자랑하고 있다. 2024시즌 거둔 40승 중 역전승이 절반이 넘는 21승이다. 단연 리그 역전승 1위. 강팀다운 면모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8로 뒤지다 9-8로 역전승했다. 10회말 1사 만루에서 9번 신민재가 좌익수 방면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쳐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7회까지 3-8로 뒤져 패색이 짙어 보였다. 하지만 8회말 3점을 뽑아 추격했고 9회말에는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무너뜨리며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 10회말 롯데 불펜 김도규를 두들겨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LG는 올해 투타 난조에도 매서운 뒷심을 자랑하고 있다.
40승(2무30패) 중 역전승이 21차례로 이는 10개 팀 중 가장 많다. 역전승이 가장 적은 키움(9승)과 2배 이상 차이 나는 수치다. 16일 롯데전처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이는 LG의 장단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김윤식, 최원태 등의 부상에 따른 이탈로 선발진이 헐거워진 LG는 초반 고전하지만, 불펜과 타선의 힘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는 경우가 많았다.
LG는 7회 이후 2점 이내에서 팀 타율이 유일하게 3할 이상(0.301)을 기록할 정도로 막판 집중력이 강했다.
간판타자인 김현수가 7회 이후 2점 이내에서 타율 0.412(34타수 14안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문보경(0.361), 문성주(0.326), 신민재(0.485), 오스틴(0.310) 등 주축 타자들이 모두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여기에 염경엽 감독 특유의 뛰는 야구를 통해 막판 1점 싸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루는 10개 팀 중 유일하게 100개 이상(111개)을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1점 차 승부에서 가장 많은 10승(6패)을 수확했다. 1점 차 경기 승률도 SSG(7승1패·0.875), KIA(7승4패·0.636)에 이어 3위(0.625)다.
나아가 불펜에서도 베테랑 김진성(14홀드)과 마무리 유영찬(15세이브)이 중심을 잡으며 팀의 많은 역전승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40승2무30패(0.571)로 선두 KIA(41승1무28패)에 이어 2위에 자리한 LG는 주중 3연전에서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LG는 광주로 원정을 떠나 1위인 KIA와 중요한 3연전을 치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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