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세포 골라 정밀 타격"…ADC로 방향 튼 K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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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유도 미사일로 불리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개발이 세계적인 열풍인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도 ADC 분야로 R&D 방향을 틀거나 더 강화하고 있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체계) 신약 개발 기업인 지놈앤컴퍼니는 요즘 각광받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제 개발용 신규 항체 개발과 기술 수출에 힘 쏟기로 R&D 전략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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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개발붐으로 새 기술 수요↑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암 유도 미사일로 불리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개발이 세계적인 열풍인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도 ADC 분야로 R&D 방향을 틀거나 더 강화하고 있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체계) 신약 개발 기업인 지놈앤컴퍼니는 요즘 각광받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제 개발용 신규 항체 개발과 기술 수출에 힘 쏟기로 R&D 전략을 변경했다.
ADC는 '항체'와 '약물'(페이로드)을 '링커'(Linker)로 결합해 원하는 부위의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항암 기술이다. 유도미사일처럼 암세포를 사멸한다. 특정 세포의 특정 단백질 혹은 수용체에 결합해서 항체에 접합된 약물을 세포 안으로 들어가게 함으로써 다른 세포에는 해를 주지 않고 특정 세포만을 공격한다. ADC가 세상에 처음 나온 건 20여년 전일 정도로 오래됐지만 몇 년 전 등장한 아스트라제네카의 ADC '엔허투'가 뛰어난 효능 데이터로 무장하면서 지금의 ADC 개발 붐을 만들었다.
지놈앤컴퍼니는 ADC 핵심 기술 3가지(항체, 약물, 링커) 중 항체에 주목했다. ADC 개발 경쟁이 커질수록 기존에 널리 알려진 암 유발 단백질(HER2, TROP2 등) 말고 새로운 단백질에 대한 항체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봤다.
실제로 최근 지놈앤컴퍼니는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에 ADC 개발용 신규 항체 'GENA-111'을 총 586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했다. GENA-111은 새로운 질환 유발 단백질 'CD239'를 표적하는 신규 타깃 항체다. 디바이오팜은 GENA-111과 디바이오팜의 링커 기술인 '멀티링크'를 접목해 ADC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의 전략은 약 30억~60억원이 드는 전임상 초기 개발 단계까지 마친 신규 타깃 항체를 기술 이전하는 것이다. 바이오 벤처로서 100억원 이상 드는 R&D 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추면서 기술 이전을 통해 얻은 수익을 신약 개발 자원으로 확보하는 전략이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과감한 임상 투자를 통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집중했다면 앞으로 2~3년간 전임상 단계에서 ADC용 신규 타깃 항체를 반복적으로 기술 수출하는 방향으로 R&D 전략을 바꾸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빅파마 사이에서 신규 타깃 항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론 기존 항체를 넘어서는 신규 타깃 항체에 대한 혁신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선 ▲미국 메디컬 그레이드 프로바이오틱스 진출 ▲유이크 화장품 전년 대비 매출 400% 성장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등 신약 개발이 아닌 사업화를 목표로 잡았다.
제약기업 동아에스티도 작년 12월 ADC 기업 앱티스를 인수하며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접근법) 신약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동아에스티만의 독창적인 ADC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ADC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개발한 벤처다. 앱클릭 기반의 위암, 췌장암 치료 목적 ADC 후보물질 'AT-211'을 개발 중이다.
'AT-211'의 미국 및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을 하반기에 신청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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