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화영이 바보인가…검찰, 상식 어긋난 주장"

이지현 기자 2024. 6. 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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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한 데 대해 이 대표는 "증거고 뭐고 다 떠나서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상식에 어긋난 주장을 검찰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7일) 당 최고위원회의 종료 직전 추가 발언을 통해 "북한에 현금을 몇십억씩 주면 유엔 제재 위반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냐"며 "참여정부 대북특사였고 대북 전문가였던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가 이런 상식도 모르고 북한에 현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게 말이 되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바보인가, 정신 나갔나"라고 반문하며 "이게 검찰의 주장"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북한에 50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는데 못 주니까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대신 내달라고 했다는 게 검찰 주장 아닌가.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며 "북한에 가겠다고 돈을 수십억씩 대신 내달라고 하면 뇌물죄, 중대범죄인데 이 부지사가 그걸 요구했다는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또 "경기도가 북한을 지원하려면 도지사 결재를 받아야 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몇 달은 걸리고 예산편성도 해야 한다"며 "이를 모를 리 없는 북한이 10월에 (현금지원) 약속을 받고 11월에 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느냐고 화를 냈다는 건데, 북한도 바보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게 현재 벌어지는 대한민국 검찰 공화국의 실상"이라며 "판단은 역사가, 국민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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