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에 다시 폭염특보…남부지방 중심 불볕더위

박상현 기자 2024. 6. 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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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광주 비엔날레전시관 광장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뛰어 놀고 있다. /김영근 기자

17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폭염(暴炎)특보가 발령됐다. 지난주말 비가 내린 후 잠시 떨어졌던 기온이 다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전남권과 영남권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경기 용인·안성·여주, 전남 담양·곡성·구례·보성·광양·순천, 경북 구미·영천·경산·칠곡·상주·예천·안동·의성, 경남 김해·밀양·의령·창녕·하동, 대구, 부산중부 등이다.

지난 10~12일 내려진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14일 해제된 후 사흘 만에 다시 발령된 것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될 거라 예상되면 내려진다.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발령된다.

이번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18일부터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폭염주의보가 내려지지 않은 다른 지역에서도 대부분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덥겠다.

현재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날이 맑다. 고기압권에 놓이면 강한 햇볕에 의해 지표가 달궈지면서 낮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게 된다. 한동안 맑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불볕더위가 장기화될 수 있다.

18일도 전국이 뜨겁겠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4도,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예보됐다. 최고체감 온도는 31도 이상으로 올라 실제 예보된 기온보다 더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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