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현 상황 당황스럽고 안타까워"

박시진 기자 2024. 6. 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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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남매 간에 다툼이 벌어진 상황과 이사회를 떠나게 된 데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나타냈다.

구 부회장은 17일 아워홈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선대회장의 유지를 이어가고자 하는 주주들과 경영복귀, 즉시 매각을 원하는 주주 사이에 진정성 없이 일어난 현 상황이 당황스럽고 안타깝다"며 "부족한 저를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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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사내 인트라넷 심경 밝혀
누구보다 행복했고 기억에 남아
진급 대상자 발표·인센티브 완비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서울경제]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남매 간에 다툼이 벌어진 상황과 이사회를 떠나게 된 데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나타냈다.

구 부회장은 17일 아워홈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선대회장의 유지를 이어가고자 하는 주주들과 경영복귀, 즉시 매각을 원하는 주주 사이에 진정성 없이 일어난 현 상황이 당황스럽고 안타깝다"며 "부족한 저를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17일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구 부회장 등 3명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이사회에서 밀려났다. 현재 이사진은 첫째 언니 구미현씨와 남편 이영열씨,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 구재모씨 3인으로 구성됐다. 재선임에 실패한 구지은 부회장의 임기는 지난 3일 종료됐다.

구 부회장은 “지난 2021년 6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창사 이래 첫 적자를 1년 만에 극복, 지난해에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흑자 전환과 격려금을 지급할 수 있었던 순간은 대표이사로서 누구보다 행복했고,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직원들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아워홈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치하했다.

특히 그는 직원들의 노력과 성과에 대한 보상을 말한 취임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임시주총으로 늦어진 올해 진급 대상자를 발표하고, 경쟁력 있는 인센티브 제도를 새롭게 완비하고 임기를 마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 부회장이 게재한 글은 사실상 퇴임사로 해석됐다. 아워홈은 이사회 임기가 끝난 만큼 새로운 이사진이 대표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주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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