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멈춘 '제주헬스케어타운' 7년 만에 정상화 추진

김수강 2024. 6. 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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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년째 공사가 중지된 제주 헬스케어타운 사업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중국발 투자 자본이 끊기면서 난항을 겪어 왔는데 사업이 완료되면 공공의료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47만평 부지, 언뜻 보면 잘 정비된 마을처럼 보이지만 곳곳에 짓다 만 채 회색빛 뼈대를 드러낸 건물들이 눈에 띕니다.

2006년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단 계획 아래 추진됐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헬스케어타운'입니다.

중국 녹지그룹이 2012년 1조원을 투자하고, 2016년 부지 조성공사까지 마치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듬해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잇딴 소송과 중국의 자금 조달 난항이 걸림돌이 됐는데, 7년 만에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가 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그룹 자산을 일부 인수해 직접 사업에 나설 계획을 발표한 건데, 현재 인수 시설과 가격을 정하기 위한 현장 실사가 진행 중입니다.

<양영철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인수가 끝나면 올해 3분기 정도에 종합계획을 세워서 그 사업계획에 따라가지고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내 법인이 인수한 부지 내 녹지국제병원은 이르면 올해 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준공된 의료서비스센터는 지난해 한 해 누적 진료 수가 1만 3천건을 넘어선 상황, 특히 서귀포시 최초의 건강검진센터가 들어서며 지역민 접근이 용이해졌다는 설명입니다.

장기간 방치된 헬스케어타운이 제 모습을 갖추게 되면 외국인 의료관광 활성은 물론 제주 공공의료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제주국제자유도시 #헬스케어타운 #J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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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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