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서울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이용자 절반 또 찾아

김기훈 2024. 6. 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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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보호자에게 긴급한 일이 생겼을 때 일시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 발달장애인 긴급 돌봄센터' 이용자 중 절반은 다시 찾아오는 등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9일로 개소 1주년을 맞는 긴급 돌봄센터 이용자가 1년 새 135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1년간 발달장애인 135명에게 627일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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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 1년간 135명에 627일 돌봄 서비스…무더위·화재 때도 이용 가능
서울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나눔공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발달장애인 보호자에게 긴급한 일이 생겼을 때 일시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 발달장애인 긴급 돌봄센터' 이용자 중 절반은 다시 찾아오는 등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9일로 개소 1주년을 맞는 긴급 돌봄센터 이용자가 1년 새 135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1년간 발달장애인 135명에게 627일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재이용률은 45%에 달했다.

센터는 남성 1실, 여성 1실로 운영되며 정원은 각 4명이다.

이용 대상은 만 6세 이상 65세 미만의 발달장애인으로 1회 입소 시 7일까지, 연 최대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센터에 머무르는 발달장애인은 세면, 목욕 등 일상생활 지원과 취미활동, 산책, 건강, 식사, 야간돌봄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지난 1년간 이용자를 분석해 본 결과 남성이 66%(89명), 여성이 34%(46명)였다.

연령은 10대 26%(35명), 20∼30대 64%(86명), 40대 이상 10%(14명)로 학령기·청년기 발달장애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장애 유형별로는 자폐성장애 47%(63명), 지적장애 35%(47명)가 주를 이뤘다.

입소 사유는 보호자 소진 54%(73명), 입원 치료 29%(39명), 경조사 9%(12명) 순이었다.

거주지는 서남권 36%, 서북권 22%, 동남권 21%, 동북권 19%로 시 전역에 고루 분포됐다.

시는 이용자와 보호자 요구사항을 수렴해 무더위 등 자연재해와 화재 등 재난을 입소 사유에 추가하고, 재입소 규정을 퇴소 후 30일에서 15일로 완화하는 등 이용자 중심으로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가족과 분리되는 발달장애인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사전방문, 사전체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 이용을 원할 경우, 이용 7일 전까지 서울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을 경우 당일 신청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02-2135-3635), 서울시발달장애인긴급돌봄센터(☎ 070-4896-4311)로 문의하면 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1년간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내실 있는 운영을 해나가도록 하겠다"라면서 "이외에도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시행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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