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국' 우상혁, '바르심·해리슨·탬베리' 넘어야 메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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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사냥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2m37은 우상혁이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가능한 높이'라고 보고, 올 시즌 내내 도전하고 있는 기록이다.
우상혁은 "올림픽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것은 한 끗 차이"라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되는 만큼 계획한 대로 마지막까지 훈련을 잘 마무리한 뒤 파리에서 모두 쏟아붓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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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은 한 끗 차이…당일 컨디션 중요"
(인천공항=뉴스1) 원태성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사냥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우상혁은 17일 오전 2024 파리 올림픽 준비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체코로 출국했다.
우상혁의 출국 현장은 3년 전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던 도쿄 올림픽 때와는 분위기부터 달랐다. 세계적인 점퍼로 성장한 우상혁은 한국 선수단이 기대하는 메달 후보다.
도쿄 올림픽 당시 우상혁은 메달 획득(4위)에는 실패했지만 2m 35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세계적인 레벨로 성장한 우상혁은 세계 5위라는 랭킹과 함께 당당히 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많은 관심 속에 이날 유럽으로 출국한 우상혁도 "목표는 항상 높게 잡아야 뭘 해도 된다"며 "목표는 오로지 금메달"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기대는 크지만 올림픽 메달이 쉬운 문제는 아니다.
이번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는 우상혁을 포함해 '빅4'라 불리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주본 해리슨(미국)이다.
우상혁의 최대 라이벌인 바르심은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4번의 세계 선수권 우승(2014, 2017, 2019, 2022)을 차지한 종목 최강자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바르심은 우상혁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개인 최고 기록은 2014 브뤼셀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에서 세운 2m43으로 이는 세계 기록 보유자인 하비에르 소토마요르(2m45)에 이은 세계 2위 기록이다.
바르심과 함께 도쿄 올림픽에서 공동 금메달을 딴 탬베리도 최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탬베리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4 유럽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대회 신기록인 2m37(기존 2m36)을 넘고 우승을 차지했다.
2m37은 우상혁이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가능한 높이'라고 보고, 올 시즌 내내 도전하고 있는 기록이다.
99년생으로 경쟁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해리슨도 2m36의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멀리뛰기와 병행하던 해리슨은 지난해 8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부터 높이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경쟁자들이 막강하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올림픽인 만큼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은 또 아니다. 우상혁도 이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우상혁은 "올림픽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것은 한 끗 차이"라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되는 만큼 계획한 대로 마지막까지 훈련을 잘 마무리한 뒤 파리에서 모두 쏟아붓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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