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까지 쫓아와서는…” 텐하흐 감독이 털어놓은 잔류 요청 비화

오해원 기자 2024. 6. 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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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으로 내쳐질 위기였던 에릭 텐하흐 감독의 처지가 180도 바뀌었다.

텐하흐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와 인터뷰에서 "스페인 이비사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경영진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텐하흐 감독이 이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승 6무 14패(승점 60) 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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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하흐 감독. AP뉴시스

성적 부진으로 내쳐질 위기였던 에릭 텐하흐 감독의 처지가 180도 바뀌었다.

텐하흐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와 인터뷰에서 “스페인 이비사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경영진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텐하흐 감독이 이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승 6무 14패(승점 60) 8위에 그쳤다. EPL 출범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위까지 추락한 것은 2023∼2024시즌이 처음이다. 38경기를 치르는 동안 득점(57골)보다 실점(58골)이 많았던 것도 처음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1승 1무 4패에 그쳐 최하위로 탈락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지역 라이벌이자 현재 EPL 최강으로 군림하는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자 여론이 바뀌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새로 인수한 짐 랫클리프가 운영하는 회사인 이네오스는 텐하흐를 대신할 새 감독을 찾는 대신 텐하흐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텐하흐 감독은 NOS와 인터뷰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과도 협상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이미 최고의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이네오스가 여러 후보와 협상한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텐하흐 감독의 경질이 유력했으나 새 감독 후보와 협상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자 재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텐하흐 감독의 잔류는 확정되지 않았다. 텐하흐 감독 본인의 결정이 아직 남았다. 텐하흐 감독은 “맨유와 난 여전히 새로운 계약을 위한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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