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파트너사, 담도암 치료제 논문 국제 학술지 게재"

최문혁 기자 2024. 6. 17. 1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 파트너사인 컴퍼스 테라퓨틱스의 담도암 치료제 관련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국제 학술지 '퓨처 온콜로지'에 ABL001(CTX-009)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고 17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파트너사인 컴퍼스 테라퓨틱스의 ABL001 관련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 파트너사인 컴퍼스 테라퓨틱스의 담도암 치료제 관련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국제 학술지 '퓨처 온콜로지'에 ABL001(CTX-009)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고 17일 밝혔다. ABL0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A) 및 DLL4(Delta Like Ligand 4) 표적 이중항체로 암 조직 내 신생혈과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암세포를 제거한다.

논문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3상인 COMPANION-002의 목표와 임상 설계, 1차 평가지표 등 연구 방법론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다. COMPANION-002는 한 가지 전신 화학 요법을 받은 경험이 있는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001 및 파클리탁셀(Paclitaxel) 병용요법과 파클리탁셀 단독요법을 비교하기 위한 임상 2/3상이다.

ABL001에 대한 글로벌 권리는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보유하고 있다.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한국 권리를 보유한 한독이 진행한 국내 담도암 임상 2상(HDB001A)을 기반으로 미국에서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다.

논문에 따르면 COMPANION-002는 ABL001과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파클리탁셀 단독요법과 비교해 2차 치료제로서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1차 평가지표는 객관적 반응률(ORR)이며 2차 평가지표에는 무진행 생존기간, 반응기간, 전체 생존율, 질병 조절률, 안전성 및 삶의 질 등이 포함된다. 임상 참여자 수는 약 150명이다.

ABL001 및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이전에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전신요법 치료를 받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에게서 37.5%(9/24)의 ORR이 확인됐다. ABL001 및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으로 2차 치료를 받은 환자 11명에서는 ORR 63.6%(7/11), 3차 치료를 받은 환자 13명에서는 ORR 15%(2/13)로 나타났다.

반응 기간의 중앙값은 6.9개월, 무진행 생존율의 중앙값은 9.4개월, 1년 생존율은 53%였다. 이는 1차 치료 후 2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화학치료제 폴폭스(FOLFOX)의 ORR이 5%, 무진행 생존율의 중앙값이 4개월임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담도암은 담관, 담낭 또는 담관과 췌장이 소장에 연결되는 바터팽대부의 세포에서 발생한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2만3000건의 담도암 환자가 발생하지만 이들 중 10%만 초기에 발견해 수술적 치료를 받는다. 대다수 환자는 국소 진행성이나 전이성 담도암 환자로 치료 옵션이 거의 없어 미충족 수요가 크다.

ABL001 및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또는 국소 진행성 담도암 환자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받았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현재까지 ABL001 병용요법은 임상에서 좋은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으며 안전성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파트너사가 ABL001 임상 개발을 가속화해 담도암 환자들의 더 나은 삶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문혁 기자 moonhk@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