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최민희 "기분 나쁘겠지만 할 말 없지 않을까?" 이상민 "그 수준이 그 수준"

박석원 2024. 6. 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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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지칭한 이재명 대표의 발언 이후에도 여러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직격에 나선 한편, 민주당은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 발언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과방위원장인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언론이 들으면 기분 나쁘겠지만, 할 말이 없을 거라며 일단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라는 표현 자체부터 틀렸다고 지적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뉴스파이팅) : 일단 이런 말을 들으면 언론이 기분이 나쁘겠죠. 그런데 대다수 언론이 그런 거고, 일부 정론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사투하는 언론인들도 있습니다.(아, 일부가 사투한다는 겁니까? 대다수는 이렇게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대다수는 이런 말을 들어도 사실 할 말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민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언론이 보도를 잘 안 한다는 것이 국민적 인식이고, 그에 대한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기레기라는 말이 안 없어지잖아요. 저도, 이재명 대표도 이런 말을 쓰지 않아도 되는 그런 언론 환경을 꿈꿉니다. 저는 언론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라는 표현 자체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친명계 초선 양문석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옹호하며 더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죠.

애완견에 대한 모독이다. 그마저도 격조 높게 부른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는데요.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러한 상황을 더욱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상민 / 전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수준이, 그 수준이 그 수준입니다. 대표도 그렇고, 양 의원의 수준도 그렇고, 뭐라고 참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그 쓰레기 같은 발언이라고 생각되고요. 그러면 언론들이 그 민주당 당직처럼 이재명 대표의 대변인 역할을 해야 됩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누가 봐도, 저도 법률가 출신으로서 이재명 대표를 강하게 의심합니다. 그 의심하는 것이 오히려 국민적 상식 아닌가요? 그게 그렇게 판결문 인용해서 보도하고 하는 게 뭐가 그렇게 잘못됐나요? 그 히틀러 시대 때 괴벨스 있지 않습니까? 반복하라. 반복하고 또 반복하면 거짓도 진실이 된다. 이런 선전 선동술에 아주 신봉하는 사람들 같아요. 일단 버티고, 우기고, 딱 잡아떼고, 뒤집어씌우고.]

한편 국민의힘은 당 대표 후보 등록일을 일주일 가량 남겨두고, 차기 당권 주자들도 몸풀기 들어갔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러닝메이트를 물색중이라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30대 초선 김재섭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친윤계 인사들이 한동훈 전 위원장의 대항마로, 김재섭 의원을 내세우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김재섭 의원, 가장 어처구니 없는 보도였다며 일축했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분위기가 막 이렇게 몰아가긴 하는데 전혀 사실 결정된 바는 없고 저도 언론이나 기자분들의 질문에서 아주 원론적인 차원으로 대답을 했는데 약간 이렇게 좀 몰아가는 분위기는 좀 있습니다. 그래서 그 가운데서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까. 고민을 좀 해보고, 과연 전당대회에서 제 정치적인 소임들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내지는 전당대회가 아니면 또 뭘 해야 될까. 이런 고민들은 조금 시간을 두고 해볼 생각입니다. (시간이 많지가 않은데요? 이번 주 안에는 결정을 내려야 되는데요?) 뭐 이번 주면 충분한 시간이죠. (일종의 친윤계를 대표하는 후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는 보도도 맞는 건가요?) 가장 어처구니가 없었던 보도였고요. 그리고 그 기사를 접한 친윤계 의원들, 뭐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그 기사를 접한 친윤계 의원들도 어처구니가 없지 않았을까요? 자기네들도 그런 생각이 없었을 텐데.]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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