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명동 교통정체 풀리나?" 22개 '광역버스' 노선·정류장 조정

조성준 기자 2024. 6. 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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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명동 버스 집중 구역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광역버스 노선·정류장 조정이 이달 말 추가 진행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는 강남·명동 방향 출·퇴근길 속도 향상 등을 위하여 22개 광역버스 노선을 이달 29일부터 분산·조정한다.

이번 광역버스 노선·정류장 조정으로 서울 도심 일대 교통이 개선되고 출·퇴근길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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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수도권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린 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시민들이 광역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4.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강남·명동 버스 집중 구역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광역버스 노선·정류장 조정이 이달 말 추가 진행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는 강남·명동 방향 출·퇴근길 속도 향상 등을 위하여 22개 광역버스 노선을 이달 29일부터 분산·조정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초 발표한 33개 광역버스 노선 조정안에 포함된 내용으로 11개 노선에 대해선 지난달 16일부터 조정돼 혼잡시간대 버스 통행 시간 감축 등 효과를 보였다.

우선 수도권에서 서울 강남으로 향하는 20개 노선에 대한 조정이 이뤄진다. 오전과 오후 강남대로 운행 방향을 분리한다. 용인에서 강남으로 운행하는 5개 노선은 퇴근 시간의 경우 강남역에서 경부고속도로로의 빠른 진입을 위해 신논현→양재 방향에서 역방향으로 전환 운행한다.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15개 노선을 일부 구간에서 가로변 차로로 조정한다. 인천·고양·김포·파주·포천에서 출발하는 9개 노선은 강남대로 신논현→양재 구간에서는 '2호선강남역(중)' 정류장부터 가로변에 정차한다.

다만 양재에서 회차 후 강남대로의 양재→신논현 방향으로 운행하는 구간에서는 기존과 동일 중앙차로를 운행하므로 서울에서 퇴근하는 시민들은 기존에 이용하던 정류장에서 탑승하면 된다.

화성(동탄)에서 출발하는 6개 노선은 강남대로 중앙차로의 '신분당선강남역(중)' 정류장 대신 강남역 인근 가로변 정류장에 정차한 후 '뱅뱅사거리(중)'부터 중앙차로에 합류한다. 이외에도 광역버스 목적지 등을 고려해 새로 가로변을 주행하게 되는 상기 노선 외에도 강남대로 가로변 정류장을 일부 재배치한다.

또 성남에서 서울 명동으로 향하는 2개 노선은 혼잡이 심한 명동 일대와 남산 1호 터널을 우회하도록 회차 경로를 기존 남산 1호 터널에서 소월로로 조정한다. 서울역 회차 이후 성남으로 향할 때 '명동입구' 정류장을 통과하지 않고 대신 길 건너편 '롯데백화점' 정류장에 정차한다.

(서울=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명동,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의 도로버스정류장 혼잡 완화를 위해 33개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명동은 2개 노선의 회차경로(남산1호터널→소월길)를 조정하고 가로변 정류장 11개 노선을 신설·전환(남대문세무서→명동성당)한다. 강남은 5개 노선 역방향 운행(중앙차로 하행→상행)과 15개 노선 운행차로 전환(중앙→가로변) 조치를 한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사진=(서울=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이번 광역버스 노선·정류장 조정으로 서울 도심 일대 교통이 개선되고 출·퇴근길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광역버스가 과도하게 집중됐던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의 경우 지난달 16일부터 11개 노선을 인근 가로변에 '명동성당' 정류장을 신설하여 옮긴 결과 혼잡시간대 버스 운행량이 기존보다 20% 감소했다.

이정희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지난달 16일 이후 노선 분산으로 도로·정류장의 혼잡 완화 효과를 확인한 만큼 22개 노선의 조정을 통해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전 홍보와 안내, 계도 요원 배치를 통해 이용객 혼선을 최대한 방지하고 시행 이후의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해 향후 광역버스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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