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LPGA 투어 2주 연속 '톱10' 달성..한국 선수는 15개 대회 '무승'

김인오 기자 2024. 6. 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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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톱10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한국 선수들의 시즌 첫 우승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한국 선수들은 2024시즌 개막 후 15개 대회까지 치르는 동안 우승 소식이 없다.

당시에는 개막 후 16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우승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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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톱10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한국 선수들의 시즌 첫 우승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안나린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앨리슨 코푸즈(미국)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릴리아 부(미국, 16언더파 272타)와는 2타 차다.

안나린의 LPGA 투어 첫 우승은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공동 6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려 자신감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2024시즌 개막 후 15개 대회까지 치르는 동안 우승 소식이 없다. 2000년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에는 개막 후 16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우승이 나왔다.

부는 연장 혈투 끝에 렉시 톰프슨(미국), 그레이스 김(호주)을 누르고 우승 상금 45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정규 라운드에서 동타를 적어내 연장전으로 접어든 세 선수는 18번홀(파5)에서 치른 1, 2차전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며 팽팽한 경쟁을 펼쳤다.

승부는 4번홀(파5)에서 이어진 세 번째 연장전에서 결정됐다. 부는 세 선수 중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냈고, LPGA 투어 통산 5승을 확정했다.  

최근 부상으로 대회를 쉬어갔던 부는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다시 통증 없이 대회를 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었다. 이번 우승이 가장 의미 있는 우승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 투어에서 15승을 올린 톰프슨은 최근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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